끊임없이 쏟아지는 비…사직 두산-롯데 맞대결 무산, 예비일 10월 6일 편성 아닌 이유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 간 시즌 12차전 맞대결이 전날(31일)부터 쏟아진 비의 여파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됐다.
두산과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시즌 12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루 종일 쏟아진 비의 영향으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다.
양 팀은 다소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두산은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다. 지난 주말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서 첫 경기에서 '토종에이스' 곽빈의 호투 속에 승리했지만, 이틀 연속 불펜이 무너진 끝에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날(31일) '잠실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도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필승조' 선수들이 놓치게 되면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는 등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반면 롯데는 최근 래리 서튼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7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악의 분위기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전날(31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5-2로 승리하면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이종운 감독 대행은 대행으로서 첫 승리를 손에 넣으며 처져있던 분위기를 조금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양 팀의 맞대결은 무산이 됐다. 부산 지역은 전날(31일)부터 많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사직구장에는 대형 방수포가 설치 됐지만, 방수포가 설치되지 않은 외야 곳곳에는 물웅덩이가 고였다. 오후 3시 40분 기점으로 비의 양이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다시금 빗줄기가 굵어진 끝에 결국 KBO는 이날 경기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에 편성이 된다. 두산과 롯데는 10월 6일 예비일을 갖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롯데가 11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기에 KBO는 당시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현시점 사직구장은 2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는 상황. 내일(2일)도 경기 개시를 장담할 수 없다. 만약 2일 경기도 비로 인해 치르지 못하게 된다면, 해당 경기는 오는 4일 월요일에 편성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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