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서명 운동 나선 김혜빈 씨 친구들
■ 진행 : 이광연 기자
■ 출연 : 이시윤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 학생회 인권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사건이 있은 지는 한 달 정도 시간이 흘렀고 오늘 오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차량에 치여 숨진 피해자 고 김혜빈 씨의 발인식이 열렸습니다. 고인은 미술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같은 대학 학생회에서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오늘 뉴스Q에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 대학 학생회, 이시윤 인권위원장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시윤]
안녕하세요. 건국대학교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시윤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대학 내에 있는 학생회 인권위원회가 따로 있는 겁니까?
[이시윤]
네, 단과대별로 따로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바로 여쭤보겠습니다. 학생회 차원에서 가해자 엄벌에 대한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들었거든요. 직접 소개해 주시죠.
[이시윤]
이번에 저희가 진행 중인 서명운동은 그것 말고도 크게 3개의 요구를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최원종 같은 흉악범에게 가석방 없는 엄중한 처벌을 해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런 무차별 사건에 대한 예방책과 지원책을 마련해달라는 것이며, 세 번째는 중복지급 금지 원칙을 개정해 중복지급을 가능케 하여 피해자들의 물질적 피해를 막아달라는 내용으로 서명운동을 지금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시윤 위원장 옆으로 저희가 화면에 준비했듯이 흉악범에 대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적용해 달라. 그리고 법 개정이 필요한 대목들도 눈에 띄는데 지금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겁니까?
[이시윤]
네, 현재 계속 진행 중이고 지금 현재 기준으로 8000명 정도 서명을 했습니다.
[앵커]
8000명 정도 서명을 받은 상황이다. 알기로는 국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고 들었거든요. 혹시 서명운동 받으시면서 어떤 말씀 많이 들었습니까?
[이시윤]
서명운동 링크 안에 한 줄 의견 남기기 칸이 따로 있는데요. 그 칸에 많이들 좋은 말씀을 많이 써주시고 제일 많았던 말씀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가해자에게 꼭 적당한, 죗값에 맞는 처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제일 많이 써주셨습니다.
[앵커]
죗값에 적절한 처벌이 강력하게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소개해 줬는데 지금 김혜빈 씨 사건을 포함해서 잇단 흉악 범죄 이후 정부 차원, 정치권 차원에서 관련 논의가 있지만 사형제 폐지 문제 맞물리면서 논쟁이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어줬으면 하는 주체가 있다면 어디일까요?
[이시윤]
저희는 서명운동을 앞으로 정부와 검찰 그리고 경기도 성남시에 제출할 계획인데요. 저희 목적은 서현역뿐만 아니라 모든 모방범죄 피해자분들을 위해서 지금 이걸 벌이고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전달할 수 있는 단체가 있다면 추가적으로도 계속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정부와 검찰 또 경기도 성남시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직접 좀 더 소개해 주시죠.
[이시윤]
저희가 이 서명운동에 대한 요구사항들을 피해자 부모님께서 경기도 이기인 의원님께 연락을 드려서 저희가 그분께 컨택을 드렸거든요. 그런데 의원님께서 먼저 서명운동을 서현동 주민 상대로 준비를 하고 계시다고 해서 저희가 요구사항을 그대로 받아와서 건국대학교와 일반 시민들하고 글을 써서 알리게 되었고요. 그 서명운동에 관해서는 의원님과 더 자문을 구할 분들을 구해서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서명운동, 아까 저희가 소개했다시피 가해자 엄벌은 물론이고 피해자 지원책 마련 요구도 담고 있습니다. SNS에도 직접 고인의 천문학적인 치료 비용을 언급하면서 가족분들의 고통을 알리기도 했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시윤]
이 사건이 그저 차 사고로 분류가 되면서 정부에서 보험금이 중복지급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모님께서 물질적인 어려움이 있었고요. 그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직접 지원 제도를 일일이 찾아봐야 했다는 현실과 처음에는 분명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경찰의 말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흐지부지됐다는 점이 가장 가족들에게는 힘들었던 점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저도 들어가봤거든요. 건국대 학생회 SNS에 조금 전 지나간 추모 메시지와 함께 그런 내용 확인했는데 듣기로는 대학 안에 다음 달 11일까지 추모 공간을 유지한다고 들었거든요. 그 내용과 함께 서명운동 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어떤 방법이 있는지 끝으로 소개해 주시죠.
[이시윤]
저희 학교에 혜빈을 위한 작은 추모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그 앞에 포스트잇을 붙일 수 있고 또 헌화 국화도 놓을 수 있거든요. 나중에 포스트잇은 제가 다 수거해서 가족분들에게 정리를 한 다음에 전달을 해 드릴 예정이에요. 저희 학교 학생이자 누군가의 동기이고 후배이자 친구인 혜빈이를 위해서 마지막 길이 조금이라도 외롭지 않게 같이 해 주시면 너무 감사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발인도 있었고 힘드실 것 같아서 질문으로 따로 준비 안 했습니다마는 혹시 고인한테 하실 말씀이 있으면 끝으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이시윤]
사실 해 주고 싶은 말은 너무나도 많은데 간단하게 혜빈이가 이제 편안해지길 바라면서 나중에 만날 때 고맙다고도 말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학생회 이시윤 인권위원장 오늘 고맙습니다.
[이시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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