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횡령·배임' 백현동 민간업자..."일부 혐의 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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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시행사 대표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긴 억울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일) 횡령과 배임,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정 대표는 2013년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사업 시행사 등에서 공사비와 용역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48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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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시행사 대표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긴 억울하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일) 횡령과 배임,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정 대표 변호인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리적으로 혐의가 성립하지 않거나 액수가 틀린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 대표가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에게 인허가 알선 대가로 건넸다는 77억 원 가운데 대여금 성격의 돈도 포함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공소장에 명시된 '허위 급여' 중 일부는 실제 근무 대가로 지급한 돈이었고, 비영리단체에 기부금을 보낸 건 배임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로 항변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구체적 액수가 잘못됐다는 입장이라면, 맞는다고 생각하는 금액을 산정해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 대표는 2013년부터 지난 3월까지 백현동 사업 시행사 등에서 공사비와 용역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48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정 대표가 막대한 이익을 얻은 배경에 성남시를 상대로 한 로비가 있었다고 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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