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간 제조업·부양책에 환호… 日토픽스, 33년만 최고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3. 9. 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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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 시장이 제9호 태풍 사올라 상륙에 휴장한 가운데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일단락된 영향이다.

전날 국영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사하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8월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 5개월 연속 '경기수축'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차이신 PMI가 깜짝 '경기확장'을 나타내자,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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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 시장이 제9호 태풍 사올라 상륙에 휴장한 가운데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일단락된 영향이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3% 오른 3133.25로,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6% 뛴 1만6644.94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28% 오른 3만2710.62로,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오르는 강세가 이어져 전일 대비 0.76% 상승한 234975로 1990년 7월 20일 이후 약 3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미국 주가지수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 내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4.1%를 밑돌았다. 미 장기금리 약세에 해외 투자자에 의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일 거래에서 견조하게 움직인 것도 일본 주식 매수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보라색 선)과 경제전문업체 차이신(붉은색 선)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사진=차이신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이 이날 발표한 8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지수 상승에 도움이 됐다.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0으로 전월의 49.2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49.3을 크게 웃돌고, 기준치 50도 넘어섰다. 기업 구매담당자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치 50을 밑돌면 '경기수축'을, 50을 웃돌면 '경기확장'으로 진단한다.

전날 국영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사하는 중국 국가통계국의 8월 제조업 PMI는 49.7을 기록, 5개월 연속 '경기수축'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날 차이신 PMI가 깜짝 '경기확장'을 나타내자,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추락하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관리총국은 전날 '주택담보대출 차별화 조정에 관한 통지'와 '기존 1주택 담보대출 금리 인하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며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통지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 전역에서 1주택 구매 시에는 최대 80% 대출이 가능하고, 2주택은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2주택 구매 시 적용되는 대출가산금리에 포함되는 가산금리도 종전의 0.6%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낮췄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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