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배구? 남자 1위·여자 2위 예상…믿음에 보답하길 바래"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김연경 배구선수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구팀의 최종 성적을 예상했다.
1일 'KBS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찬호와 박용택 전 야구선수, 이영표 전 축구선수, 김연경 배구선수, 최나연 골프선수, 양동근 전 농구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김연경 선수는 자신의 해설에 대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시청자분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해설하겠다. 웬만하면 직설적인 이야기는 안하려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절친 한유미, 김수지 선수의 반응은 어땠을까. 김연경은 "처음에는 운동이나 하지, 해설을 하냐고 했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배구 경기를 지켜보다 보니, 옆에서 응원해주고 싶고, 같이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설위원으로 임하게 됐다. 저 같은 경우는 금·은·동 메달을 다 가지고 있다. 그런 경험들을 현장에서 선수들에게 전하겠다. 중요한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잘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연경은 대표팀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부끄럽긴 한데, 말해보겠다"며 "지금은 배구가 남녀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우리가 중요할 때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많은 분들이 믿고 있다. 그 믿음에 보답했으면 좋겠다. 힘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배구 대표팀의 최종 성적에 대해 "선수들이 지금도 성적이 왔다갔다 한다. 4~5월부터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적이) 좋아지지 않을까. 일단 준결승까지 안착을 시켜 놓으면 거기서 하나하나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는 금메달을, 여자는 은메달을 따지 않을까.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