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김연경, 내 '정신적 지주'…10년 전 조언 아직도 기억해" 극찬 [항저우 아시안게임]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골프 선수 최나연이 배구 선수 김연경에 대한 미담을 밝혔다.
1일 'KBS 항저우 아시안게임’ 해설위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찬호와 박용택 전 야구선수, 이영표 전 축구선수, 김연경 배구선수, 최나연 골프선수, 양동근 전 농구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김연경 선수는 해설위원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이 유니폼과 상황이 너무 어색하다.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하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최나연 선수는 김연경에 대해 '정신적 지주'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그는 이에 대해 "연경 선수와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재활센터에서 만나서 알고 지냈다.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 대단한 선수다. 김연경이 내게 '너는 골프가 잘 안될 때 화난 것을 왜 표현을 하지 않고, 좋았을 때는 왜 좋은 것을 표현을 하지 않냐. 왜 가슴에 담아두고 경기를 하냐'고 말한 적이 있다. 이후 김연경의 배구 경기를 보러 갔는데, 그때부터 연경이와 배구의 매력에 빠졌다. 그 말이 10년이 더 된 이야기인데 항상 기억하고 있다"며 김연경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동근 선수 역시 김연경 선수에 대한 미담을 밝혔다. 그는 "어릴 때 부터 감당할 수 있는 무게가 많았을텐데도 김연경은 워낙 멘탈이 강철이다. 내가 선배지만 배울 것이 많은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연경 선수는 "바로 앞에서 칭찬을 듣다 보니 못 듣겠다"며 쑥쓰러워했다. 이어 "예전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양동근 선배도 본받을 점이 많다는 미담이 많더라"며 화답했다.
한편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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