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로 환경 문제 해결사 '기후테크 K스타트업'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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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환경. 인류가 맞닥뜨린 가장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모두 인식하고 있지만, 특정 비즈니스 솔루션만 가지고 '스케일업' 할 분야는 아니다. 정책적인 뒷받침과 규제 해소, 여기에 대기업과 지자체 인프라 구축 등이 곁들여져야 한다. 확실한 건 다른 스타트업보다 '유니콘'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유서영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금 흐름이나, 정책 방향들이 탄소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증대 등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시장 안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충분한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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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성현 기자)“기후, 환경. 인류가 맞닥뜨린 가장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모두 인식하고 있지만, 특정 비즈니스 솔루션만 가지고 ‘스케일업’ 할 분야는 아니다. 정책적인 뒷받침과 규제 해소, 여기에 대기업과 지자체 인프라 구축 등이 곁들여져야 한다. 확실한 건 다른 스타트업보다 ‘유니콘’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유서영 소풍벤처스 기후네트워크 태스크포스(TF)팀장은 지난달 31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프레스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후테크 산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변화 대응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환경 문제 해결에 이바지하는 분야다.
이날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임팩트 엑셀러레이터 소풍벤처스는 프레스데이를 열고, 기후테크 스타트업 16곳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서영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금 흐름이나, 정책 방향들이 탄소 배출 감축과 재생에너지 증대 등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시장 안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충분한 기회를 찾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소풍벤처스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그리네플은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해 생분해성플라스틱(PHA)과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창업가 이형술 대표는 18년간 해당 분야를 연구해오다, 지난해 12월 그리네플을 설립했다.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는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3천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2013년 출범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재작년 SK가스와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해양쓰레기로 재생 나일론을 생산하는 넷스파는 2020년 설립 후 TBT 등에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민명준 대표가 세운 리하베스트는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대체 제분 가루인 ‘리너지가루’를 개발, 이를 바탕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는 낮은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한다. 버려진 농산 부산물 연구를 통해 화장품을 제조하는 스타트업 코코베리도 환경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있다.
기술 고도화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도 많다. 수소충전장비·에너지 솔루션 기업 비티이(BTE)와 AI를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사 식스티헤르츠, 자율주행 기술 기반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 등이다. 로봇 ‘에이트론’으로 폐기물을 분류하는 에이트테크는 싱가포르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개발도상국에 영농형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벨롭스는 탄소배출권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한 곳에 미세먼지·매연·탄소배출 없이 쓸 수 있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인디고’ 서비스사 이온어스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넘어, 에너지 모빌리티라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오이스터에이블은 스타벅스에서 왕왕 보이는 재활용 분리배출함 ‘오늘의 분리수거’와 다회용컵 반납기 ‘랄라루프’ 등을 서비스·운영하고 있다. 올 초 기준 오늘의 분리수거는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전국에 500대가량 설치됐다. 이용자는 8만명을 웃돈다.
폐식용유 수거 플랫폼 ‘올수기’를 개발한 올수와 해양플랜트, 해상 풍력 기술로 싱가포르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고 있는 콤스, 또 수소 누출을 감지해 제거하는 안전 시스템을 만들어 낸 하이드로켐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성현 기자(sh0416@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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