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헬륨 풍선으로 찍은 지구의 모습 [앵커리포트]

박석원 2023. 9. 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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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고등학생들이 헬륨 풍선을 띄워 지구의 모습을 촬영했는데요.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보시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학생들이 띄운 헬륨 풍선이 올라갑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르고 산등성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잠시 후에는 구름 위까지 날아오릅니다.

이제는 구름마저도 작게 보일 정도로 상당히 많이 올라왔는데요.

성층권 33km 지점, 우리나라 거제도를 포함해 일본 대마도까지 관측됐습니다.

자, 이제 1시간 40분가량 비행하던 풍선은 압력을 받으면서 터지는데요.

풍선에 부착했던 카메라와, 대기압, 오전, 자외선을 측정하는 각종 센서, GPS 등이 다시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영상은 김해 분성고 과학 동아리 '에어크래프트' 학생들이 헬륨 풍선을 띄워 촬영했습니다.

이전에도 고등학생들이 헬륨 풍선을 띄워 지구 촬영을 성공한 사례는 있었는데요.

특히 이번 사례는 경남에서 띄워 올린 풍선이 불과 100km 떨어진 지점에 착륙하면서, 카메라와 센서를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었던 고난도 프로젝트였습니다.

학생들은 풍선이 떨어지는 속도와 방향을 미리 계산하고, GPS까지 장착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죠.

풍선이 다시 지구에 안전하게 착륙한 배경에는 태풍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 서쪽의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바람의 방향을 바꿨고,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경남에서도 풍선 실험을 하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준 겁니다.

날씨까지 파악하는 정확한 계산으로 고난도 프로젝트를 성공한 학생들,

멋진 장관까지 선사하면서 아름다운 도전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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