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기념사업회 "흉상 1개 없애면 천 개 보급, 역사 의식없는 尹에 대꾸할 가치없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PD
■ 방송일 : 2023년 9월 1일 (금요일)
■ 대담 : 한동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PD(이하 김우성): 역사와 뿌리를 아는 것, 바로 지금을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역사를 두고서 지금 굉장히 이슈가 뜨겁죠.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독립 투사 영웅들의 흉상이 옮겨집니다. 홍범도 장군의 흉상은 육사를 떠나게 됩니다. 다른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역사에 대한 처우, 역사 왜곡이다. 이렇게 강한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한동건 사무총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지금 과거에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면서 유해가 한국으로 모셔져 왔고 또 배우 조진웅 씨도 함께했고 이런 과정을 국민들이 봤는데 육사에서 옮겼습니다. 일단 어떻게 느끼고 계시는지 궁금하네요.
◆ 한동건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하 한동건): 저기 옮긴 건 아니고요. 이제 지난 목요일날 어제 말고 지난주 목요일날 이제 옮기는 계획이 저희가 어떻게 우연하게 알게 됐고 그래서 저희가 바로 다음 날 관련 단체가 기자회견을 해서 국회에서 일단 당장 철거하는 건 유보한 상태에서 일주일 간에 이제 서로 갑자기 왜 흉상을 철거하냐 이런 부분들은 서로 간에 공방이 있었고 그 공방을 통해서 아시다시피 오늘 토마토 여론조사에 나왔듯이 철거가 웬 말이냐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이 거의 70%에 달하고 철거를 찬성하는 찬성이 뭔지 모르겠지만 철거를 인정하는 사람이 한 20% 초반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철거 반대 여론이 높습니다.
◇ 김우성: 그대로 둬야한다 의견이 높군요.
◆ 한동건: 아주 압도적으로 높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오래 가게 되면 아무래도 정권에 불리하게 될 것 같으니까 서둘러서 어제 육사에서 공식적으로 철거를 발표했습니다. 당초에 원안하고는 다르게 다섯 분 중에 홍범도 장군은 독립기념관 수장고 쪽으로 가는 걸로 발표가 되고 나머지 4분은 육사 내에서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 해가지고서 이제 또 그 내에서 갈라치기를 해가지고서 상황을 갖다가 이제 선거하겠다로 정리를 한 상황입니다.
◇ 김우성: 결론이 그렇게 지금 육군사관학교 측에서 나왔습니다. 홍범도 장군에 대한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은데 지금 공산당 가입 경력을 지적하는 게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또 육사와 국방부의 입장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해 주시겠어요?
◆ 한동건: 죄송합니다만 공산당 가입 이전에 쟁점이 공산당 가입보다도 독립운동했던 영웅들을 갖다 철거한다는 데 있지 않습니까? 다섯 분은 공산당이냐 아니냐를 떠나가지고 우리가 일제강점기 때 빼앗긴 나라를 찾겠다고 무장해서 싸운 분들인데 그분들 다섯 분을 전부를 갖다가 육사에서 흔적을 지우겠다고 했다가 그게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니까 사실은
갈라치기를 한 거 아닙니까? 홍범도 장군은 공산당 가입 전력을 내세워가지고 안 된다 하고 밖으로 내보내고 그게 사실 더 핵심적인 사항이라면 되고요. 공산당 가입 전력은 핑곗거리인데 굳이 말씀을 드리자라면 가입은 27년에 한 건 맞지만 그 당시에 독립운동하고 독립 전쟁하고 환갑을 앞둔 나이에 소련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국민연금이라든가 여러 가지 생활상의 이유로 공산당을 가입한 걸로다가 역사적으로 다 밝혀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것이 공산당 공산혁명 이런 것을 위한 가이드인 것처럼 포장이 되고 더 나아가서 그때 독립운동 한 것은 빨치산 운동이라도 해가지고 6, 25 시기에 북한 빨치산하고 마치 혼돈스럽게 용어를 쓰면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사실과 전혀 부합되지 않고 날조에 가까운 주장들입니다.
◇ 김우성: 날조에 가깝다. 파르티잔이라고 해서 비정규 군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 부분하고 한국전쟁 당시 상황을 혼동하고 있는 것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얘기가 많이 되었습니다.
◆ 한동건: 혼동하는 게 아니라 일부러 쓰도 있다고 보입니다. 파르티잔 얘기는 우리말로 하면 의병이고 우리가 의병 운동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걸 왜 의병이라 하면 1907년도에 국군이 군대가 해산하고 난 다음에 1905년에 국가를 뺏기고 군대 나와서 해산되고 1910년에 합당되고 난 다음에 경술국치 이후에는 국가가 없기 때문에 군대가 없는 겁니다. 정비군이 아닌 경우를 갖다 의병이라고 한 거고 그 의병이 다른 나라에서는 파르티잔이라고 한 거고 어디에서는 빨치산이라고 한거지. 마치 의병 빨치산 자체가 무슨 공산주의자 활동인 것처럼 포장을 하는데 그건 대단한 호도이자 왜곡입니다.
◇ 김우성: 문제 제기를 많이 하면서 그렇다면 박정희 전 대통령도 남로당에 가입했고 총책으로도 활동했고 사형 선고까지 받은 게 있다 이게 문제되지 않느냐라고 했더니 전향을 했고 또 이제 한국전쟁 당시에 국군으로서 기여를 했기 때문에 괜찮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한동건: 그게 뭐 참 안타까운 소리인데 육사 교장의 발언인데 우리나라 육군의 간성을 키우는 학교의 수장의 발언인데 참 믿기지 않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박정희의 반성? 반성해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일본군으로서 독립군을 갖다가 잡으러 다녔기 때문에 당연히 반성을 해야 될 일이고 홍범도 장군이 반성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일본군 잡으러 다니는 일에 반성해야 됩니까? 나라를 찾겠다고 했는데 반성해야 됩니까? 이게 말이 진짜 지도자로서는 참 역사 인식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발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수준 이하의 발언입니다.
◇ 김우성: 신흥무관학교 등 여러 역사적으로 사실을 얘기할 부분들이 많은데 국민의힘에서는 이 흉상을 설치할 당시에 문재인 정부가 합의 없이 여러 가지 검토 없이 했기 때문에 이게 오히려 문제다라고 주장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한동건: 결국은 그거 같습니다. 뭐냐 하면 홍범도 장군의 문제보다도 전 정권 지우기 문제 같습니다.
◇ 김우성: 이번 문제는 전 정권 지우기다.
◆ 한동건: 한편으로는 전 정권을 지워야 되고 한편으로는 독립운동을 지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육사의 역사 초대 교장을 보면 초대부터 한 다섯 여섯 일곱 때까지 거의 일본군 했던 사람들이 조장을 할 겁니다. 아마 제가 정확한 기억은 없는데. 그런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 김우성: 안춘생 장군 같은 경우는 또 안중근 의사의 가족으로서 육사 교장을 한 것도 있는데. 이게 독립운동 활약상은 일단 인정하지만 그래도 육사에는 맞지 않다 이런 주장도 있었거든요.
◆ 한동건: 왜 안 맞습니까? 육사가 뭡니까? 우리나라 국군의 관성들이 나오는 곳이고 국군이 뭡니까? 한 정파의 의견을 들어서 무장을 하는 게 군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건 사병이지 않습니까? 국군은 민족과 국민의 안전과 안위를 위해서 자기 역할을 하는 곳인데 잘못된 얘기죠. 그 자체가.
◇ 김우성: 알겠습니다. 지금 한동건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홍범도 장군 유해 송환 여러 가지 애를 많이 쓰신 걸로 알려져 있는데 카자흐스탄에서도 마지막 제사 올리고 이런 것들이 보도가 됐었거든요. 지금 그렇게 직접 유해를 국내로 송환하는 과정에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이런 상황들을 보시면서 개인적 소외도 좀 뭐랄까요 개인적 감회라고 할까요. 뭔가 마음이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 한동건: 그래서 원래 저게 있던 게 뭐냐 하면 한 번 1937년도에 강제 해지 당하고 지금 강제 철거하지 않습니까? 이 두 개가 완전히 다릅니다. 하나는 강제이주 당시는 우리 거기에 거주하는 조선 사람들이 일본 사람들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일본 밀정 노릇을 할 수가 있다. 그런 되도 않는 이유를 가지고서 17만 명에 이르는 우리 동포들이 강제 해지를 당한 겁니다.
◇ 김우성: 중앙아시아로 이주됐죠.
◆ 한동건: 하지만 오늘날의 강제 철거는 일본 사람이 강제 철거하는 것도 우리가 우리 정권 자주적인 국가에 살고 있는데 우리가 왜 이걸 강제 철거해야 됩니까? 그렇죠? 강제 철거해야 된다는 그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닐 겁니다. 아니면 독립운동을 부정하기 때문에 독립운동한 사람은 강제 철거해야 될 이유가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지 않겠어요? 그런 면에서 두 개의 강제 철거와 강제 의지는 질적으로 다르고 너무너무 잘못된 거라고 생각이 들고 저도 봉환 당시에 현장까지 가고 여러 가지 노력을 했는데 그냥 소회보다는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역사라고 생각을 하고 제자리 잡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게 지금 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윤석열 대통령도 여러 발언들을 했습니다만 지금 기념회 내부에서도 아마 대통령의 발언, 귀를 아주 세우고 듣고 계실 텐데 어떤 입장이라고 보고 계시나요?
◆ 한동건: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역사 의식과 역사적 근거를 찾아볼 수가 없어요. 그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멘트를 달 만한 그런 기본적인 가치나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대꾸할 가치가 있어야 뭘 얘기하고 서로 얘기하고 하는데 지금이 공산주의 세력하고 싸우는 수준으로 만들어 놨잖아요. 아니 공산주의 망가진 지가 언제예요? 30년 넘었잖아요. 그리고 지금 세계가 어떤 주의와 이념 가지고 싸우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다 실용이고 민생 가지고 자기 나라 잘 살기 위해서 국민 잘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거지. 어느 공산주의하고 싸운다고 지금 하고 있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그렇게 시대착오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어떻게 얘기 할 말을 잃어요. 할 말이 없어요. 그거에 대해서는.
◇ 김우성: 할 말을 없다, 할말을 잃는데 이렇게 얘기하시네요. 지금 일단은 현 육사와 국방부는 이제 흉상을 이전을 합니다.
◆ 한동건: 한다고 결정을 했지 아직 하는 건 아니고 당장 실행에 옮기는 건 아니고 연말 경으로다가 예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그전에 그러면 이전이 안 되게 하거나 혹은 이전이 됐을 때 다시 복원할 계획 같은 것들 좀 말씀해주시죠.
◆ 한동건: 저희는 이전은 안 되게 하는 게 최선이며 그리고 이 정권은 백지화 잘 하지 않습니까? 취약했다가도 여론 불리하면 또 유연하게 백지화를 잘 하니까 우리 국민이 또 뭉쳐가지고 근거 있게 반대하면 백지화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를 한다면 저희 기념사업회는 모든 국민과 함께 흉상을 함께 철거하면
흉상 1,000개를 만들어서 각 가정에 미니어처로 보관하게 할 겁니다. 그리고 그 미니어처 보급한 돈으로 흉상을 만들어서 필요한 곳에 국민과 함께할 수 있게 설치할 겁니다. 1개를 치우는 데는 1,000개가 될 거고 5개를 치우면 5,000개가 될 겁니다. 그리고 전국 국민들이 잘 찾을 수 있는 장소의 형상을 만들 겁니다. 시민사회와 같이 힘 합쳐서
◇ 김우성: 백지화 기대하면서 또 흉상 1개를 철거하면 1,000개를 만들겠다라는 얘기까지 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동건: 예 감사합니다.
◇ 김우성: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한동건 사무총장이었습니다.
◇ 김우성: 앞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 설치 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는 뉴스토마토가 미디어 토마토에 의뢰해서 28일부터 30일까지 성인 남녀 1천42명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시기 바라겠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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