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5 출시에 번호이동 50만 돌파

심지혜 기자 2023. 9. 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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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또 한번 50만건을 돌파했다.

1일 한국통신사연합회(KTOA)에 따르면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51만6589건이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Z5 출시 영향으로 8월 번호이동 규모가 늘었지만 알뜰폰 0원 요금제 출 파급력이 더 컸던 것"이라며 "지난해 동월보다 수치가 많긴 하지만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었고, 또 이용하던 이통사를 계속 이용하는 수요가 더 커 번호이동 수치가 확 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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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만6589건 기록…알뜰폰 '0원 요금제' 출시 5월보다는 적어
2019년 11월 이후 두 번째 50만…갤Z5 폴더블 역대급 예약 영향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갤럭시 Z 플립 5, Z 폴드 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했다. 27일 서울 강남역 인근 '삼성 강남' 매장에서 고객들이 새로 공개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2023.07.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국내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또 한번 5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갤럭시Z폴드·플립5 출시로 이통사들이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리면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갤Z5 사전판매가 역대 폴더블폰 출시 이래 최고 많이 이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알뜰폰 0원 요금제 출시 영향으로 202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은 넘어서지 못했다.

1일 한국통신사연합회(KTOA)에 따르면 8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건수는 51만6589건이다.

이는 전월 대비 6.6% 증가한 규모다. 갤럭시Z폴드·플립4가 출시됐던 지난해 8월보다는 35.1%나 늘었다.

당시에는 사전예약이 올해보다 보름정도 늦은 8월 16일부터 시작했고, 개통은 23일부터 진행됐다. 올해는 지난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해 8일부터 개통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새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더 집중될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갤럭시Z5 사전판매가 역대 폴더블폰 중 가장 많은 규모로 이뤄진 것도 긍정적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5의 사전판매 대수는 102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2019년 11월(56만5866건)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5월 수치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이 때는 알뜰폰 0원 요금제가 잇따라 출시됐던 때로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의 이동은 물론, 알뜰폰간 이동 규모도 상당했다. 5월 번호이동 건수는 52만6909건이다. 이 중 알뜰폰간 번호이동 건수는 17만4253건으로 번호이동 수치 집계 이래 최고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 번호이동 수치가 가장 많았던 날은 사전 개통이 시작된 8일로 3만5365건이다. 다음날에는 2만2632건으로 내려갔고 10일에는 1만7887건으로 더 떨어졌다. 그러다 정식 개통일인 11일에 1만9962건으로 소폭 올라갔으나 다음날 1만3688건으로 확 떨어졌다.

이후에는 일요일 번호이동 건수까지 합해진 월요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1만건 후반대를 기록했다.

사업자별 수치를 살펴보면 순증은 알뜰폰만 했다. 알뜰폰은 6만9679건이 순증했다. 갤럭시Z5 가입자 유치에 이통3사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긴 했으나 알뜰폰으로의 이동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스마트폰을 자급제 모델로 구매하고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추세가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뺏긴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2만8696건이 순감했고 다음으로 KT가 2만4237건, LG유플러스가 1만6746건 순감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Z5 출시 영향으로 8월 번호이동 규모가 늘었지만 알뜰폰 0원 요금제 출 파급력이 더 컸던 것”이라며 “지난해 동월보다 수치가 많긴 하지만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줄었고, 또 이용하던 이통사를 계속 이용하는 수요가 더 커 번호이동 수치가 확 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알뜰폰간 번호이동이 계속해서 10만건을 넘기고 있어 번호이동 규모 전반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8월 번호이동 수치. (사진=KTOA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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