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팬들 귀막아' 로마 간 루카쿠의 복수? "11살 때부터 모리뉴 감독과 일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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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골칫덩어리' 로멜루 루카쿠(30)가 임대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최근 임대로 로마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모리뉴 감독과 11살 때부터 함께 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루카쿠를 완전히 매각하길 원했지만, 급한 대로 로마의 임대 제의를 수락했다.
루카쿠는 2013년 첼시에서 모리뉴 감독과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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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첼시의 '골칫덩어리' 로멜루 루카쿠(30)가 임대로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루카쿠는 벌써부터 신이 났다.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최근 임대로 로마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모리뉴 감독과 11살 때부터 함께 일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원소속팀 첼시 팬들이 들으며 썩 좋은 발언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로마는 루카쿠의 1시즌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그의 등번호는 90번이다.
영국 'BBC'와 '스카이 스포츠'에 임대료는 800만 파운드(약 134억 원)이며 급여는 로마가 담당한다. 첼시는 루카쿠를 완전히 매각하길 원했지만, 급한 대로 로마의 임대 제의를 수락했다.
루카쿠는 강한 몸싸움 능력과 스피드를 고루 갖춘 대형 공격수다. 2020-2021시즌 리그 36경기에 나서 무려 24골을 터트리며 인터밀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앞장섰다.
이후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과거 2011~2014년 동안 그는 첼시에서 뛴 적 있다. 당시 10대였던 루카쿠는 기회 부족으로 제대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웨스트 브롬,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실력을 키웠다. 이후 이탈리아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다시 첼시로 복귀했다.
첼시는 최대 약점이었던 최전방에 루카쿠를 영입했기에 엄청난 기대를 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기대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경기에 나서 8골 넣는 데 그쳤다.
심지어 첼시와 루카쿠의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루카쿠는 시즌 도중 인터밀란으로 복귀하고 싶단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었다.
루카쿠는 2022년 1월 “(첼시에서의) 상황이 행복하지 않다”며 “이제 나의 감정을 공유할 때인 것 같다. 나는 항상 내 마음속에 인터밀란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돌아갈 것”이란 폭탄 발언을 해 첼시 구성원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루카쿠는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첼시 팬들에게 사과했지만 결국은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2022-2023시즌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고, 공식전 27경기에서 14골의 기록했다.
그리고 임대 계약 기간 만료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과거 첼시와 불화가 있었고, 여전히 팀을 떠나고 싶어 하는 루카쿠이기에 그의 행선지에 관심이 쏠렸다. 더불어 첼시도 그의 이름을 방출 명단에 올렸다.
드디어 그가 뛸 곳이 정해졌다. 과거 첼시와 맨유에서 지도받았던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다.
루카쿠는 2013년 첼시에서 모리뉴 감독과 처음 만났다. 당시엔 충분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그러나 2017년 모리뉴 감독 체제의 맨유에선 주전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이 두 사람이 다시 만난다. 모리뉴 감독은 갈 곳 없어 헤매고 있는 ‘골칫거리’ 루카쿠를 품었다.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11살 때부터 모리뉴 감독과 일하고 싶었다고 말한 루카쿠는 “나와 내 가족을 모두 잘 아는 그와 3번째로 일하게 됐다. 모리뉴 감독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나 역시 그를 잘 안다. 이 팀과 함께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에 로마의 경기를 봤었다. 어떻게 적응할지 (스스로) 잘 분석하겠다”라고 다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로마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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