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팬서비스 돋보였다, 'ML 첫 만루홈런 공' 준 팬에 사인볼+배트 선물... '13G 연속 출루'도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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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메이저리그(MLB) 첫 만루홈런 볼을 돌려준 팬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는 1일(한국시간) 한 여성팬이 김하성에게 홈런볼을 돌려주고, 김하성이 직접 사인볼과 사인배트를 선물하는 사진을 소개했다.
이렇듯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한 김하성은 본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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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는 1일(한국시간) 한 여성팬이 김하성에게 홈런볼을 돌려주고, 김하성이 직접 사인볼과 사인배트를 선물하는 사진을 소개했다.
이 볼은 바로 김하성이 처음으로 빅리그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공이었다. 그는 지난달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 2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런 의미가 깊은 공을 돌려주기 위해 온 팬을 김하성은 그냥 돌려보내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에서 김하성은 홈런볼을 돌려받은 뒤 그 자리에서 직접 공인구와 배트에 자신의 사인을 남겨 선물로 줬다. 이어 기념촬영까지 하며 팬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이렇듯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한 김하성은 본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도 1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한 그는 첫 4타석에서 1루수 땅볼-투수 땅볼-우익수 뜬공-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안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9회 말 팀이 1-7로 뒤지던 상황에서 1사 3루 찬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김하성을 향해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렇게 되면서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애리조나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게 됐다. 비록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감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하게 됐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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