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팬서비스 돋보였다, 'ML 첫 만루홈런 공' 준 팬에 사인볼+배트 선물... '13G 연속 출루'도 선물이었다

양정웅 기자 2023. 9. 1.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메이저리그(MLB) 첫 만루홈런 볼을 돌려준 팬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는 1일(한국시간) 한 여성팬이 김하성에게 홈런볼을 돌려주고, 김하성이 직접 사인볼과 사인배트를 선물하는 사진을 소개했다.

이렇듯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한 김하성은 본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김하성(왼쪽)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만루홈런 볼을 습득한 여성 팬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김하성이 지난달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2회 만루포를 치는 순간. /AFPBBNews=뉴스1
자신의 메이저리그(MLB) 첫 만루홈런 볼을 돌려준 팬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는 1일(한국시간) 한 여성팬이 김하성에게 홈런볼을 돌려주고, 김하성이 직접 사인볼과 사인배트를 선물하는 사진을 소개했다.

이 볼은 바로 김하성이 처음으로 빅리그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공이었다. 그는 지난달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번 타자로 출전, 2회 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라이언 웨더스를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의 그랜드슬램을 한글 메시지와 함께 축하했다. /사진=샌디에이고 공식 SNS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36번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희섭(1개)과 추신수(4개), 강정호(2개), 최지만(2개)에 이어 빅리그 역대 5번째로 만루홈런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또한 이날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한 그는 구단 최초로 한 경기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 도루를 모두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이런 의미가 깊은 공을 돌려주기 위해 온 팬을 김하성은 그냥 돌려보내지 않았다. 해당 게시물에서 김하성은 홈런볼을 돌려받은 뒤 그 자리에서 직접 공인구와 배트에 자신의 사인을 남겨 선물로 줬다. 이어 기념촬영까지 하며 팬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김하성(왼쪽)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만루홈런 볼을 습득한 여성 팬에게 공을 돌려받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김하성(왼쪽)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만루홈런 볼을 습득한 여성 팬을 위해 배트에 직접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김하성의 팬 서비스는 최근에도 화제가 된 바가 있다. 지난달 3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하 김하성은 1회 초 안타로 살아나간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때 백네트 뒤 세인트루이스 팬들 사이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한 어린이 팬을 본 김하성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린이 팬과 눈을 마주친 채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렇듯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한 김하성은 본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이날도 1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한 그는 첫 4타석에서 1루수 땅볼-투수 땅볼-우익수 뜬공-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안타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9회 말 팀이 1-7로 뒤지던 상황에서 1사 3루 찬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김하성을 향해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렇게 되면서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애리조나전부터 13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게 됐다. 비록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감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하게 됐다.

김하성(오른쪽)이 지난달 22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2회 만루홈런을 친 뒤 맷 윌리엄스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