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수시인사 '구설'…"함께 술마신 직원은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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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자로 1일 단행한 전남도 국장급 등 수시인사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최근 전남동부지역본부 소속 직원 중 한 명이 회식 후 자동차전용도로를 걷다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함께 술자리를 했던 관계인 중 1명이 국장으로 승진해 논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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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동부지역본부 소속 직원 중 한 명이 회식 후 자동차전용도로를 걷다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함께 술자리를 했던 관계인 중 1명이 국장으로 승진해 논란인 것이다.
전남도와 경찰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8월 6일 오후 재난 대책회의를 열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제6호 태풍 '카눈' 대비 재해대책 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와중에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의 B 지원단장(4급)과 직원 2명은 다음날 순천신대지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술을 곁들인 회식을 했다.
1차 회식이 끝난 후 이들은 인근 커피숍으로 이동해 차를 마시던 중 A(여·42)씨가 동료들에 간다는 말도 없이 소지품도 챙기지 않은 채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전에도 회식 자리에서 간다는 말 없이 자리를 뜬 경우가 종종 있어 동료들은 귀가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
같은날 9시 40분경 B 지원단장 등 남은 두 사람은 'A씨가 잘 귀가했을 것'으로 보고 각자 귀가한 것으로 본보 취재 결과 밝혀졌다.
하지만 A씨는 사람 통행이 제한된 자동차 전용도로를 걷다 이날 오후 10쯤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에 어떤 이유로 A씨가 집이 아닌 정반대 방향의 사고 난 자동차 전용도로로 걸어갔는지 온갖 추측이 난무한 상황이다.
순천신대지구 찻집에서 사고가 난 자동차전용도로까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A씨의 음주 후 교통사고 사망과 관련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전남도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B 지원 단장 승진 등 총 18명에 대한 인사를 의결했다.
B단장은 3급 국장급 인재개발원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인재개발원은 공무원들의 역량 제고와 전문지식 함양를 위해 1953년 개원했다.
이렇다 보니 이번 인사와 관련 도청 안팎에서 온갖 잡음이 일고 있다.
도청을 출입하는 모 기자는 "음주 후 교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인도 나오기 전에 전남도가 너무 성급하게 인사를 단행한 것 같다"면서"음주 회식 후 함께했던 직원이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B단장이)인재개발원장으로 승진한 것은 모양새가 그렇다"고 꼬집었다.
도 고위 관계자는 <머니S>와 통화에서"인사위원회에서 그 일이 거론됐지만 일과 후 일어난 일이고 (B단장과)사고 관련성이 없어 이번 인사에 반영하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직원의 음주 후 교통사고 사망에 따른 도의적 책임, 인재개발원장 승진의 적절성 여부 등과 관련해 B단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무안=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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