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진압 중 폭발…소방관 2명 중상 15명 경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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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목욕탕에서 화재에 이어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진화 중인 소방관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시민 등 17명이 다쳤다.
1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사고가 난 목욕탕 인근은 건물과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폭발로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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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박성제 김선호 기자 = 부산 한 목욕탕에서 화재에 이어 발생한 폭발 사고로 진화 중인 소방관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시민 등 17명이 다쳤다.
1일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 매축지 마을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목욕탕에 진입해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은 잡았다.
이 목욕탕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아 손님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2차 폭발로 벽이 부서지고 거센 불길이 급속히 번지면서 다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상자는 전신 화상을 입은 소방대원 2명을 포함해 소방관 7명, 경찰관 3명, 구청 공무원 4명, 시민 3명 등 모두 17명으로 파악됐다.
현장을 점검하러 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폭발 잔해와 불길에 다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백모(63) 씨는 "2번이나 '꽝'하는 소리 나면서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며 "소방대원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소방관과 일반 시민 등 여러 사람이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목욕탕 인근은 건물과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어서 폭발로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찰은 추가 폭발에 대비해 화재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통제에 나섰다.
부산소방본부는 사고 브리핑에서 폭발 지점이 보일러실이 있는 지하 1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폭발에 대비해 사고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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