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진 화백, 무안군에 작품 200점 기증

김태성 기자 2023. 9. 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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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서양화가 박광진 화백(89)이 평생을 그려온 작품 200점을 전남 무안군에 기증했다.

무안군은 최근 군청 군수실에서 박광진 화백과 작품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박광진 화백은 "이번 작품 기증은 평소 예향의 고장 호남에 작품을 기증할 뜻을 가지고 있다가 마침 좋은 기회에 무안 오승우미술관을 알게 됐다"며 "작품은 작가 개인의 것보다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는 인식하에 작품을 기증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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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우 화백과 절친' 박 화백 "작품은 우리모두의 자산"
박광진 화백 무안군에 작품기증 (무안군 제공)/뉴스1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원로 서양화가 박광진 화백(89)이 평생을 그려온 작품 200점을 전남 무안군에 기증했다.

무안군은 최근 군청 군수실에서 박광진 화백과 작품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박광진 화백은 서울 태생으로 홍익대 미대를 졸업했다. 평생을 후학양성에 힘쓴 서울교육대학교 교수로, 탁월한 예술적 업적으로 보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오지호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미협이사장과 한국예총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 2008년 대한민국에 100명뿐인 예술원 회원으로 입회했다.

박 화백은 제주 자연 풍광에 매력을 느껴 50여 년 동안 제주 자연 풍광을 그렸으며, 故 오승우 화백과는 절친한 사이로 프랑스 등 해외 여러 곳을 다니며 이국적인 풍광을 그렸다.

그는 서울과 스웨덴, 미국, 프랑스 등에서 20회가 넘는 개인전을 하고 해외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한국 미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무안군은 기증받은 작품을 오승우미술관에 전시해 관광객들이 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광진 화백은 "이번 작품 기증은 평소 예향의 고장 호남에 작품을 기증할 뜻을 가지고 있다가 마침 좋은 기회에 무안 오승우미술관을 알게 됐다"며 "작품은 작가 개인의 것보다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라는 인식하에 작품을 기증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에서는 앞으로 추가 보완작업 후 박광진 화백의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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