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루 만에 6.13% 급등…‘7만전자’ 탈환

박채영 기자 2023. 9. 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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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3% 감소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 샵. 조태형 기자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6% 넘게 급등하며 7만전자를 탈환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100원(6.13%)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2021년 1월8일(7.12%)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급등세로 삼성전자는 ‘7만전자’를 단숨에 탈환했다. 한동안 박스권에 갇혀 있던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7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일(7만1110원) 이후 한 달 만이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개발용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한 언론은 삼성전자가 지난 31일 엔비디아의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고 HBM3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AI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반도체는 데이터를 한 번에 대량으로 처리하는 ‘병렬 처리’ 방식의 그래픽처리장치(GPU)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GPU 시장에서 점유율이 80%가 넘는다.

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날보다 1800원(1.48%) 하락한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엔비디아에 AI칩에 쓰이는 최신 HBM을 독점 공급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가 업계 최대 용량인 고성능 D램 개발에 성공한 것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2나노급 32Gb(기가 비트) DDR5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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