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태양광업체 순익 급증… 모듈 가격 빠지자 신규 설치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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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태양광업체의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 모듈의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급락하자 태양광 밸류체인 중 다운스트림인 태양광 모듈업체의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는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제품 가격이 반토막나 전체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격을 끌어내렸다.
태양광 밸류체인 중 업스트림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면 다운스트림인 셀과 모듈 가격은 적게 내리면서 다운스트림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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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 낙폭이 모듈보다 더 커
올해 중국 태양광업체의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양광 모듈의 원자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급락하자 태양광 밸류체인 중 다운스트림인 태양광 모듈업체의 수익성이 큰 폭 개선됐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세계 최대 태양광업체 론지솔라(LONGi Solar)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2% 늘어 92억위안(약 1조66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태양광 모듈 선도기업 JA솔라(JA Solar)의 당기순이익도 지난해보다 183% 늘어 48억1300만위안(약 8660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업체 진코솔라(Jinko Solar)의 당기순이익은 325% 급증한 38억4000만위안(약 6910억원), 트리나솔라(Trina Solar)의 당기순이익은 179% 늘어난 35억4000만위안(약 6370억원)을 기록했다. 대다수 태양광업체의 순익이 늘어난 것.
기업들은 상반기 왕성한 수요로 인해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고 밝혔다. 공급과잉에 따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태양광 모듈 가격이 떨어지자 태양광 신규 설치 수요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은 78.4기가와트(GW)로 작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지난해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 87.4GW에 육박하는 규모다. 1기가와트는 약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올해 중국 태양광 모듈업체들은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했다. 론지솔라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약 50% 늘어난 130GW, 진코솔라는 60% 증가한 110GW, JA솔라는 지난해(50GW)의 두 배에 가까운 95GW를 기록했다. 트리나솔라의 생산능력도 약 50% 증가한 95GW에 달한다.
다만 태양광업체들은 경쟁이 격화되면서 일시적인 공급과잉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론지솔라는 반기보고서에서 신규 자본이 태양광산업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일시적·구조적인 공급과잉이 우려되며 태양광산업이 생존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양광 산업 가치사슬은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태양전지)→모듈로 이어지는데, 매 단계마다 중국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중국은 전세계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의 88.2%, 웨이퍼의 97.2%, 셀(태양전지) 85.9%, 모듈은 78.7%를 차지했다.
차이신은 지난 2년간 태양광산업의 공급 병목이었던 폴리실리콘 부족문제가 해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비철금속협회 실리콘 분회에 따르면 올해 말 중국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220만t으로 2022년말(120만t)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시장조사업체 인포링크(InfoLink)가 중국 기업들의 생산능력 확충 계획을 집계한 결과 올해 말 웨이퍼, 셀, 모듈단계의 전체 생산능력은 약 800GW로 2022년말 대비 최소 50% 증가할 전망이다. 각 생산단계에서 탑티어(Top-tier) 업체의 제품만으로도 수요 충족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컨드 티어(Second tier) 업체들은 비수기에 점유율 유지가 어려워지면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는 폴리실리콘 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제품 가격이 반토막나 전체 태양광 밸류체인의 가격을 끌어내렸다. 인포링크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이 73% 급락했으며 웨이퍼는 43%, 셀과 모듈은 모두 26% 하락했다.
태양광 밸류체인 중 업스트림인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면 다운스트림인 셀과 모듈 가격은 적게 내리면서 다운스트림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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