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수서 SRT 9월1일 운행 시작 "교통편의 높아졌다"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3. 9. 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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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숙원이었던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1일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서발 포항행 SRT 첫 기차를 타고 온 승객들은 서울 강남지역과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의 교통편의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에서 서울 강남권인 수서역을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개통행사를 서울 수서역 승강장과 포항역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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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포항에서 SRT 열차 첫 운행 기념행사를 열었다. 포항시 제공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숙원이었던 '수서행 고속열차(SRT)'가 1일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 강남에 밀집해 있는 대형병원과 대기업을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내려 4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1일 오전 8시 50분쯤 고속열차 SRT 391편이 포항역으로 들어섰다.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수서발 포항행 SRT 첫 기차를 타고 온 승객들은 서울 강남지역과 포항 등 경북 동해안의 교통편의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시는 포항에서 SRT 열차 첫 운행 기념행사를 열었다.(왼쪽부터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1호 탑승객 김현지 씨, 첫 열차를 운행한 심상필 기장,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 제공


1호 탑승객 김현지(20대‧경기 성남)씨는 "확대해서 운영을 하니까 확실히 편해진 것 같다. 평소에 눈 여겨 봤던 포항에 오게 됐다"면서 "SRT가 없었으면 포항에 올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텍 재학생 문준성(19) 씨는 "집에서 포항에 올 때, 평소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내려 KTX로 갈아탔었다"면서 "이젠 환승 없이 바로 포항으로 올 수 있어 많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포항-수서 SRT는 주말·주중 관계없이 하루 왕복 두 차례 운행하며 2시간 20여분이 걸린다.

서울로 가는 상행선은 포항역에서 오전 9시 41분에 첫차가 출발해 종착지인 수서역에 오후 12시 2분에 도착, 총 2시간 21분이 소요된다.

다음 열차는 저녁 7시 43분에 포항 출발, 밤 10시 10분에 수서 도착이다.

포항으로 오는 하행선은 수서역에서 오전 6시 30분에 출발, 오전 8시 51분에 도착하고 다음 열차는 오후 4시 34분에 수서 출발, 저녁 7시 1분에 포항 도착이다.

서울 수서역 승강장에서 개최한 포항-수서행 고속열차 개통행사. 포항시 제공


그동안 포항에서 대형병원과 대기업이 있는 서울 강남지역을 가기 위해서는 서울역에서 내려 40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포항시는 이번 열차 개통으로 시민 교통 편의성이 높아지고 이차전지와 철강, 바이오 등 지역의 기업활동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수도권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포항을 방문할 수 있게 돼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침에 서울 집에서 포항 직장으로 출근을 할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하루 2차례 왕복인 SRT를 국토부, SR과 협의해 더 늘려 서울 남부지역과 포항 경북 동해안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에서 서울 강남권인 수서역을 운행하는 SRT 고속열차의 개통행사를 서울 수서역 승강장과 포항역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통행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이종국 ㈜SR 대표이사 등은 SRT 기장의 운행신고를 듣고 기장과 승무원들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하며 경북 동해안 지역민의 숙원이었던 SRT 개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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