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흥해읍성 일부 구간 복원 개방

옛 읍성 일부 구간 복원·유물 발굴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흥해읍성 일부 구간을 복원(사진)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포항시 제공) 2023.09.0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흥해읍성 일부 구간을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31일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 유관기관과 자생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흥해읍 특별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한 흥해읍성 테마로 조성사업에 대한 준공식을 개최했다.

흥해 읍성 테마로 조성사업은 국비 14억 원을 투입해 도시계획도로 개설(L=150m, B=20m)과 사업 구간 내 흥해 읍성 유적에 대한 조사·발굴·보존조치 및 성벽 복원(L=35m, H=1.8m)을 실시했다.

돌담 축조(L=65m, H=1.8m)와 화단조성, 전선 지중화, 가로등, 경관조명 설치도 진행했다.

흥해 읍성은 고려 현종 2년(1011년) 토성으로 축조됐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본격화되면서 공양왕 1년(1389년) 성 주변에 해자를 두르고 석성으로 개축해 왜구의 침입에 대비했던 의미 깊은 지역 문화유산이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 성벽이 허물어지고 돌은 포항 축항 공사에 사용돼 현재 일부만 남아 보존돼 왔다.

고려 시대 축성된 읍성 복원의 출발점인 이번 사업의 조성구간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2기와 흥해 읍성의 치성지대석, 석성유구, 석축해자, 조선 시대 우물 등 다수의 유물이 발굴되기도 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흥해 읍성 전 구간(L=720m)과 남·북문 복원을 추진해 흥해가 동해안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흥해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공공임대주택 건립, 기타 도시재건사업도 조속히 완료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주민들의 복지증진을 통한 안전·문화 선진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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