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우니 국내라도”…‘추캉스’ 된 6일 황금연휴, 호텔·백화점 ‘즐거운 비명’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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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징검다리 연휴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호텔·백화점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가 '6일간의 황금 연휴'가 되면서 국내 여행지 호텔이나 도심 백화점이 인파로 가득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징검다리 휴무 때 회사에 따로 연차휴가를 낸 사람들로 이미 예약이 거의 다 차 가는 호텔이 많았는데, 여기에 임시공휴일 지정까지 더해져 6일 황금연휴 기간 내내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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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징검다리 연휴인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호텔·백화점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가 ‘6일간의 황금 연휴’가 되면서 국내 여행지 호텔이나 도심 백화점이 인파로 가득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임시공휴일이 한 달 전에 지정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기 녹록지 않은 이들을 겨냥한 행사도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황금 연휴 기간을 겨냥한 할인 행사를 긴급 편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연휴 기간 방문객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포스트 추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이달 말부터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패션 위크’를 열고 할인 혜택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본 할인 혜택 외에도 브랜드별 초특가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의 혜택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쇼핑 할인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양한 쇼핑 혜택과 체류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물밑에서 분주하게 업무를 챙기고 있다. 아쿠아리움, 스포츠 체험 시설, 영화관 등 이용 할인권과 식음료(F&B) 매장 쿠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구, 대전 등 옥외 공원이 있는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고객이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호텔업계는 반응이 폭발적이다. 징검다리 휴무 때 회사에 따로 연차휴가를 낸 사람들로 이미 예약이 거의 다 차 가는 호텔이 많았는데, 여기에 임시공휴일 지정까지 더해져 6일 황금연휴 기간 내내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8~30일 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설악 쏘라노, 산정호수 안시, 한화리조트 해운대·경주, 거제 벨버디어, 여수 벨메르 등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6개 리조트의 평균 예약률이 99%에 달한다. 10월 1~2일 평균 예약률도 96%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경우 그랜드 조선 부산의 28∼30일 예약률이 85~90%에 달한다. 같은 기간 그랜드 조선 제주의 예약률도 75~80%로 집계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임시공휴일 지정 이후 롯데호텔 제주·롯데리조트 속초의 10월 2일 예약률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10월) 2일 예약률이 28~30일 평균 예약률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그런데 그 차이가 15%포인트로 좁혀졌다. 2일에 투숙할 수 있는 객실을 찾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늘면서 이 차이는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호텔신라의 경우에도, 지난해 추석연휴 대비 올해 객실 예약률이 20%가량 신장했다.
특히 6일간의 황금연휴가 중국의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와 맞물리면서 국내 인기 휴양지의 객실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遊客)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는 모처럼 웃게 됐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든 올해 상반기 제주 지역 숙박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었다. 다만 유커 관광객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연휴기간에 찾는 국내 관광객까지 더해지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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