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달 중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9월 위기설'은 없다"

"부동산 공급 대책, 민간 위축·공공 보완 고민…두 가지로 발표"
"하반기 경제 8~9월 상저하고 전망…9~10월 회복 흐름 보일 것"

최상목 경제수석이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및 G20 정상회의 순방 경제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9월 중 부동산 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정부 지원 정책이 이달 말 종료되면 부실 뇌관이 일제이 터질 것이라는 이른바 '9월 위기설'이 확산하는 것에 대해선 "9월 위기설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 등이 있다 보니 부동산 공급 자체가 되겠냐(는 우려가 있다)"며 "당초 예상대로 부동산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9월 중 부동산 공급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최 수석은 부동산 공급 대책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부동산 공급은 민간 공급이 있고, 공공 공급이 있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해서 민간 건설사 등 민간 부문 공급에 있어 여러 위축 요인이 있을 수 있어서 이런 (위축) 요인을 어떻게 풀어서 공급을 촉진할 수 있을까 고민이 있다"고 했다.

또 "그것(민간 공급 위축 요인)을 보완하기 위해서 공공 부문이 LH를 포함해서 보완할 부분이 무엇인지 (강구해서) 두 가지로 나눠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 수석은 하반기 경기 전망에 대해 "7월 산업활동 동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게 8~9월 이후에는 상저하고 전망이 지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9~10월부터는 회복 흐름을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월 경부터는 조심스럽지만 11개월간 지속된 수출이 마이너스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날이 되기를 전망하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수석은 중국 경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소상공인 대출 상환 유예와 PF 대출 만기 등 정부 지원이 이달 일제히 종료될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9월 위기설은 없다"고 단정했다.

최 수석은 "중국 경제가 성장률이 둔화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글로벌 교역 변화와 중국 내수 변화를 합쳐서 저희가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출 중 90% 정도는 작년 9월 기준으로 보니 이자도 잘 내고 정상적으로 상환이 된다"고 했다.

부동산 PF에 대해서도 최 수석은 "기본적으로 부동산 PF 대출 관련 위험은 아무리 위험을 크게 본다 해도 우리 시스템 위기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시스템 위기로 보려면 은행에 문제가 생겨야 하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