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프리고진 보고 바짝 엎드린 체첸 수장 "목숨 바쳐 푸틴에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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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바그너 용병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의문의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진 이후 한때 그와 함께 러시아군 수뇌부를 비판했던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서약하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프리고진의 장례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텔레그램 채널에 "나는 러시아 최고총사령관(푸틴 대통령)의 보병이며, 조국(러시아)과 그것의 이익에 속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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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바그너 용병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의문의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진 이후 한때 그와 함께 러시아군 수뇌부를 비판했던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서약하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프리고진의 장례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텔레그램 채널에 "나는 러시아 최고총사령관(푸틴 대통령)의 보병이며, 조국(러시아)과 그것의 이익에 속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나는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의 어떤 명령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심지어 그 결과가 죽음일지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카디로프는 프리고진에 이어 자신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서방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우리 대통령에게 나보다 더 충성스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내 수명보다 빨리 죽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절대적 충성심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46세의 카디로프는 피살된 부친 뒤를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휩싸인 러시아 내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을 통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 바그너 용병단이 러시아군 지휘부에 맞서 일으킨 무장반란이 '일일천하'로 끝난 뒤 카디로프는 프리고진과 거리를 두며 민첩하게 크렘린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박지현
영상: 로이터·AFP·텔레그램 람잔 카디로프·바그너그룹·예브게니 프리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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