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뻗어가는 카카오페이…50개국 네트워크 구축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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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카카오페이의 '해외 결제 서비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용자들이 해외에 나갔을 때 카카오페이 파트너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는) 결제 인프라'를 발 빠르게 구축한 것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영재 카카오페이 마케팅부문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핀테크위크 2023'에서 진행된 '디지털 지급수단의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세미나에서 회사의 해외결제 사업 전략과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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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결제 성장 비결은 '크로스보더 인프라' 구축
50개국 연동 완료...독일, 호주, 영국 포함
일본, 중국, 마카오에선 포장마차·편의점서도 결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포스트 코로나에 접어들면서 카카오페이의 ‘해외 결제 서비스’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사용자들이 해외에 나갔을 때 카카오페이 파트너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는) 결제 인프라’를 발 빠르게 구축한 것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영재 카카오페이 마케팅부문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핀테크위크 2023’에서 진행된 ‘디지털 지급수단의 글로벌 트렌드와 미래’ 세미나에서 회사의 해외결제 사업 전략과 성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특히 해외결제 부분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거래액은 25배, 사용자는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해외 결제액은 4배, 결제자수는 2배 증가했다. 해외결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전체 결제 서비스 매출에서 해외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두자릿수가 됐다.
이 본부장은 “카카오페이가 구축하고자 하는 크로스보더 결제 인프라가 완성되면, 해외결제 사업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기술연동-핵심 가맹점 오픈-결제처 확대’ 3단계로 이뤄진 크로스보다 결제 인프라 구축 체계를 갖추고 해외 결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소개했다.
첫 번째 단계인 기술 연동이 완료된 국가는 현재 50여개국에 이른다. 독일, 호주, 영국, 말레이시아, 필리핀도 포함됐다. 두 번째 핵심 가맹점 오픈 단계에 있는 국가는 프랑스, 태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이다. 이때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파트너 가맹점이라는 점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로고를 부착하고, 매장 직원들이 카카오페이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국가 1위 페이 사업자와 손잡고 본격 결제처 확대에 돌입하는 세 번째 단계에 있는 국가가 일본, 중국, 마카오다. “일본의 경우 현지 1위 사업자 페이페이와 손 잡았다”며 “카페, 드럭스토어, 술집, 포장마차, 편의점, 식당 모두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가맹점 확대뿐 아니라 해외 현지 결제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회사가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국가 자동 인식, 환율 안내, 포인트로 결제 등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카카오페이 홈 화면에서 해외결제에 최적화된 화면을 보여주고,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로모션이 표시되도록 하는 개선도 준비 중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자국에서 쓰던 페이를 가지고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하는 ‘인바운드 해외결제’ 분야도 중요하다. 연간 한국을 방문한 여행객 수는 1600만명 가량인데, 이 중에 68%에 이르는 1300만명은 QR결제에 익숙한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이다. 이 본부장은 “중국이나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에서 온 QR결제에 익숙한 관광객들이 1년에 소비하는 금액이 약16.8조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까지 이런 QR결제가 가능한 1300만명의 해외 여행객들의 60%를 커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해외결제 모두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이 사업 확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카카오페이는 주요 주주이기도 한 알리페이가 네트워크 구축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본부장은 “알리페이와 굉장히 긴밀하게 일하고 있다”며 “알리페이플러스 네트워크와 연동돼 있는 현지 페이 사업자들과 같이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일본 같이 알리페이플러스를 통하지 않고 현지 1위 사업자와 직접적으로 연동 개발을 하고 프로모션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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