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24시] 익산시, 호남고속도변 악취 근원 ‘학호마을’ 축사 전량 매입
총 170억원 투입…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 이전 완료
익산시 영등상권 거리서 8∼9일 ‘맥주 축제’
(시사저널=신명철 호남본부 기자)
전북 익산시는 왕궁면 학호마을 축사를 전량 매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돼지 출하 등 주거 이전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총 170억원을 들여 2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전체 매입 대상 24개 축사 중 23개를 사들였고, 나머지 1곳은 자진 폐업함으로써 축사 매입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학호마을 축산단지는 고도로 밀집된 재래식 축사로 새만금 수질에 대한 위협은 물론 호남고속도로변 고질적인 악취로 인해 축사 매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지역이다.
그러나 만경강 상류인 학호마을은 비(非) 한센인 마을로 왕궁 특별관리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그동안 현업축사 매입에서 제외됐었다.
매입한 축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바이오 순환림으로 복원해 생태·환경 자산가치를 창출하는 명품 힐링 숲 정원으로 가꿀 예정이다.
학호마을 축사 매입으로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지난 수십 년간 운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호남고속도로 인근 악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사매입사업은 당초 3년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8월 김관영 전북지사가 2년 만에 끝낼 수 있도록 총사업비 170억 원 중 51억 원(30%)의 예산을 전격 지원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학호마을 축사매입사업은 학호마을 축산 농가들의 어려운 결정과 전북도의 통 큰 에산 지원이 있었기에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익산시 영등상권 거리서 8∼9일 '맥주 축제'
익산시는 영등상권에서 오는 8∼9일에 맥주 페스티벌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영등2동 행정복지센터 맞은편과 롯데마트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하이트진로와 협업을 통해 맥주를, 영등 상권 일대 매장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가수 홍진영과 모창 가수 공연, EDM 댄스파티 등이 흥을 돋운다. 또 맥주 빨리 마시기, 방문객 장기자랑 및 영수증 이벤트 등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 내 부스에서 지역 상품권 '다이로움'으로 계산하면 10% 적립 혜택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주민 및 인근 도시민이 맥주 축제를 통해 영등상권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산시, 모바일 앱 활용 대형폐기물 간편 배출 서비스 확대
익산시는 모빼기 서비스는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은 후 대형폐기물을 촬영해 수수료를 결제하고 집 앞에 배출하면 시에서 수거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운영 중인 '여기로'와 병행한다. 이와 함께 '내려드림'과 '중고 매입' 서비스도 제공된다.
'내려드림'은 무거운 폐기물 운반이 어려운 노년층 등을 위해 배출장소까지 운반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취약계층 중 홀로 사는 노인이나 장애인,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고 매입'은 재활용품 중고 거래를 중계하는 서비스로, 재활용률 향상 등 자원순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대형폐기물 배출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중고 물품을 재활용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지역화폐로 동네서점 책 사면 20% 할인 혜택 부여
익산시는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지역화폐인 익산다이로움으로 책을 구매할 경우 20%의 할인 혜택을 준다고 1일 밝혔다.
책 구매 시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지급이 가능하다.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다이로움 인센티브 10%와 도서 구입 정책지원금 10%를 더해 지원하는 것이다.
서점 자체 할인까지 포함하면 온라인보다 더 저렴하게 책을 구입할 수 있어 지역 서점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되고 시민들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인증 지역서점 27곳이 대상이다. 서점 현황 등 자세한 내용은 익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서점은 이제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여러 문화를 접하는 복합문화공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역 서점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의회, 제254회 임시회 개회…'조례 안건 심사'
익산시의회가 31일 제25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6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위원회별로 주요 사업지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익산시 인사청문회 조례안', '익산시 홀로그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비롯한 총 32건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중 의원발의 제정·개정 조례안은 13건으로, 익산시 마이스산업 육성 조례안, 익산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 약국 지원 조례안, 익산시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조례안 등이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는 ▷박철원 의원은 하천 환경사고 대응방안 수립 및 공무원 안전대책 마련 ▷손진영 의원은 새활용센터 건립 제안 ▷오임선 의원은 어양동 실개천을 시민의 품으로 ▷김경진 의원 은 권역별 수요를 고려한 공공체육시설과 노인복지관 건립 ▷소길영 의원은 자연재해 발생시 읍면동 긴급재해복구체계 정립 필요성 ▷이중선 의원은 고령산모 지원 강화방안 마련에 관해 발언했다.
한동연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는 호우 피해자 지원,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 시민복리 증진 등 실생활과 밀접한 여러 안건들을 다루게 된다"면서 "집행부와 충분한 검토와 논의를 통해 심도 있는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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