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명문가’ 홍진영, 첫날 6언더파 66타로 개인 베스트 스코어[KG 레이디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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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프로 골퍼로 활동하는 '골프 명문가' 출신의 홍진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 경쟁에 뛰어 들었다.
홍진영은 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홍진영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1m 거리의 짧은 퍼트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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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홍진영, 선두 노승희 1타 차 맹추격
할아버지는 KPGA 8대 회장 홍덕산…‘골프 명문가’
“하루에 5언더씩 치는 것 목표…남은 경기도 목표 달성하겠다”
홍진영은 1일 경기 용인시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오전 조에서 경기를 마친 홍진영은 단독 선두로 나선 노승희(22)를 1타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1라운드는 아침 일찍부터 짙게 깔린 안개 때문에 2시간 동안 지연됐고, 홍진영은 오전 9시 20분에 1라운드를 출발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졌지만 홍진영의 경기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홍진영은 전반 4개 홀에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2타를 줄였다. 14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은 홍진영은 15번홀(파4)에서 스리퍼트, 17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고 말았다.
18번홀(파5) 버디로 끊겼던 흐름을 되돌린 홍진영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는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1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샷을 80cm 거리에 바짝 붙여 버디를 낚은 홍진영은 8번홀(파4)에서는 무려 12m 버디가 홀 안에 떨어지는 운까지 맛봤다.
홍진영은 마지막 9번홀(파5)에서도 1m 거리의 짧은 퍼트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홍진영은 “전체적으로 샷 거리와 방향이 한 번에 잘 맞아떨어져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다. 버디 찬스 때마다 퍼트도 잘 떨어져서 많은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홍진영은 “66타는 올해 저의 베스트 스코어”라며 “올해 들어 가장 잘 친 날이다”고 말한 뒤 빙긋 웃었다.
홍진영은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해 올해 2년 차를 맞은 신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8대 회장이자 창립회원인 홍덕산의 손녀로도 유명하다. 그의 아버지도 1996년에 KPGA에 입회해 투어 프로로 활동했다. 3대째 골프 선수를 배출한 골프 명문가 출신이다.
골프 DNA를 제대로 흡수한 홍진영은 중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를 시작해 4년 만에 프로 자격증을 따냈다. 홍진영은 “할아버지는 제가 프로가 되기 전에 돌아가셔서 지금 저의 모습을 보지는 못하신다. 골프 입문부터 작년까지 아빠에게 골프를 배웠다”고 소개했다.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맞은 만큼 “욕심이 난다”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홍진영은 “하루에 5언더파씩 치는 게 목표였다. 오늘 6언더파를 쳤으니 남은 라운드에서도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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