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전문가 "과거사·오염수 문제 중요성 공감…한일관계 개선 이어가야"

이창규 기자 2023. 9. 1. 1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최근 양국관계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강제동원을 비롯한 과거사 문제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국민의 안전 및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객관적이고 투명성 있는 조치를 지속해야 하며 강제동원에 대해선 해법을 발표한 우리 정부의 흐름을 원할히 추진하면서 역사에 대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회 한일포럼 종료…'파트너십 공동선언 2.0' 등 한일관계 미래 위한 다양한 방안 제안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도 논의…"문제점에 같은 인식"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 31차 한일포럼 기자회견에서 유명환 한국측 의장(왼쪽 두번째)과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측 의장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규선 한일포럼 운영위원, 유명환 한국측 의장,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측 의장, 소에야 요시히데 일한포럼 대표간사. 2023.9.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최근 양국관계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강제동원을 비롯한 과거사 문제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문제 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일본국제교류센터(JCIE)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에서 제31회 한일포럼을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공동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월 일본 방문을 계기로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된 점을 조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공동 참배한 것을 언급하며 "양국이 과거를 기억하고 아픔을 나누는 것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강제동원 문제 등 아직 양국 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국민의 안전 및 안심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여 객관적이고 투명성 있는 조치를 지속해야 하며 강제동원에 대해선 해법을 발표한 우리 정부의 흐름을 원할히 추진하면서 역사에 대한 기억과 추모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 31차 한일포럼 기자회견에서 유명환 한국측 의장(왼쪽)과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측 의장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전문가들은 이번 포럼에서 한일관계를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 발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위한 준비위원회 설립 △외교·안보, 경제·안보, 산업·과학·기술 분야 등의 정부 간 대화채널 제도화 및 확대 △학점 인정 및 인턴·취업을 연계하는 한일판 에라스무스 문두스 프로그램 설립 △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 부산 엑스포 간 공동 플랫폼 구성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성명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이번 포럼에선 관동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 자경단에 의해 자행된 조선인 학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한국 측 의장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장관은 "구체적 합의는 없었지만 역사인식 문제로서 논의됐으며 문제점에 대한 인식은 같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측 의장인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 政夫)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도 "한국 측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일본 측에서도 충분히 이해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일포럼은 1993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 간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족되어 민간 차원에서 양국 간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그 결과를 정상 간 협의에서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포럼으로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된다.

yellowapoll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