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검찰 2시간 출석? 나들이 소풍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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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오전 조사만 받겠다고 한 것을 두고 "심각한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을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국민이 '2시간만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지 스스로 잘 돌아보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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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오전 조사만 받겠다고 한 것을 두고 "심각한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으러 가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을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국민이 '2시간만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지 스스로 잘 돌아보시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가 종료된 후 "그 시간 안에 조사가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조금 익숙하지 않은 얘기"라며 "특별히 심야시간 조사를 할 경우 당사자의 동의를 받기도 하지만 오전에만 조사를 받겠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그것을 수용할지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어제(8월 31일) 뜬금없이 단식하겠다며 소란을 피우더니 오늘은 9월 4일에 출석하되 오전만 조사를 받겠다고 한다"며 "이는 사실상 조사 거부다. 두 번 연속 출석을 거부하자니 그 자체로 구속사유가 될까 봐 두려운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으 "그렇게 출석을 지연시키고 다음번 출석 요구에는 단식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또 출석을 거부할 것"이라며 "어떻게든 9월만 넘기면 국정감사가 있는 10월에는 어차피 본회의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더라도 충분히 묵혀둘 수 있다는 심산"이라고 했다.
아울러 장 원내대변인은 "그러다 결국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단식투쟁 중인 사람을 불러 조사한 검찰의 비정함을 탓하며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을 읍소할 것이고 어제부터 이미 국회를 점령한 강성 지지자들이 여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것이 방탄 단식의 큰 그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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