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대 자퇴생, 5년 새 6배로...서울교대 자퇴생 1년 80명 넘어

최은경 기자 2023. 9. 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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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간석초등학교의 한 교실이 텅 비어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수도권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학과 자퇴생이 5년 새 6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등 총 13곳의 중도 탈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서울교대·경인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26명에서 2022년 155명으로 6배로 늘었다.

이 중 서울교대의 중도 탈락자는 2022년 83명으로, 2018년 11명에 비해 7.5배로 급증하면서 수도권 중 가장 높은 이탈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경인교대는 15명→71명(4.7배), 이화여대는 0명→1명으로 나타났다.

지방권(8개 교대·한국교원대·제주대)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127명에서 2022년 341명으로 2.7배로 증가했다.

청주교대가 2018년 14명에서 2022년 44명으로, 춘천교대가 25명에서 52명, 전주교대가 2명에서 43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권과 수도권을 합하면 교대와 초등교육과 전체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153명에서 2022년 496명으로 5년 사이 3.2배로 늘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로 교사 임용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최근 수년 동안 교권 침해 문제가 불거지면서 생긴 현상으로 분석됐다. 초등학교 교사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진 것이다. .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도 13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2대 1에 그쳐,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한국교원대와 이화여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경쟁률이 모두 3대 1 미만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도탈락자 문제는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더욱 심각해, 서울교대의 경우 자퇴생 숫자가 신입생 모집규모의 5분의 1에 달하는 실정”이라며 “교대 기피현상은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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