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제안 ‘4일 오전만 조사’ 거부한 檢 비난

김재민 기자 2023. 9.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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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왜 그날만 (소환조사) 해야 되나” 불만 피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달 31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오는 4일 출석해 오전에만 조사받겠다는 제안을 거부한 검찰을 강력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검찰은 4일 출석일정을 거부했다”며 “검찰이 원하는 대로 조기 출석 의사를 밝혔는데도 이를 거부하는 것은, 검찰이 진실을 밝히는 것에는 관심 없고 오직 정치 수사로 이 대표와 민주당에 흠집을 내겠다는 의도 외에는 다른 해석이 어렵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검찰의 비상식적인 정치수사를 다시 한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검찰이 고집하는 오는 4일 출석하겠다”면서 “ 다만, 일시 조정이 불가능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4일에는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일 오후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오염수 투기를 반대하는 각국 관계자들이 직접 국회에 모이거나 화상으로 실시간 참여해 방류 중단을 논의하는 최초의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조사를 피하지 않는다”면서 “왜 그날만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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