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2대주주 올라선 롯데렌탈, 공유차 큰 손 되나..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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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이 국내 1위 차량공유 업체인 쏘카의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미 2위 업체 그린카의 최대주주인 롯데렌탈이 쏘카 지분을 매입하면서 공유차 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식 매매계약 체결로 롯데렌탈은 총 지분 32.9%를 확보하면서 쏘카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도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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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렌탈이 국내 1위 차량공유 업체인 쏘카의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미 2위 업체 그린카의 최대주주인 롯데렌탈이 쏘카 지분을 매입하면서 공유차 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장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탈은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 2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17.9%를 SK로부터 전량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매계약 체결로 롯데렌탈은 총 지분 32.9%를 확보하면서 쏘카 2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앞서 롯데렌탈은 지난해 3월 쏘카 지분 11.8%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 22일에도 풋옵션 계약에 따라 지분 3.2%를 사들였다.
이번에 진행하는 쏘카 지분 추가 매입은 SK가 보유한 587만2450주를 대상으로 한다. 지분 매입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예정으로, 1차 매입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연내 진행되며, 2차는 내년 9월 완료 예정이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롯데렌탈은 공유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넓히게 됐다. 이미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린카'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렌탈은 쏘카에 첫 지분 투자 당시 한때 쏘카의 경쟁사였던 자회사 그린카와의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쏘카와의 협업 여부에 따라 롯데렌탈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렌탈은 2·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0.7% 오른 6886억원, 영업익은 전년 대비 7.4% 오른 85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그룹사 신용등급 하향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지속됐다. 이에 올해 롯데렌탈 주가는 횡보세를 그리며 이날 주가는 연초 대비 0.18% 하락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렌터카 시장의 1위 사업자지만, 플랫폼 역량을 다소 부족하다는 자체 판단이었다"며 "롯데렌탈은 궁극적으로 자사의 풀라인업과 쏘카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그룹 내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통한 고객 충성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롯데렌탈의 목표는 쏘카의 우호적 협업이 전제돼야 하는 것"이라며 "쏘카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사회 내 영향력을 확대해야 하고, 이는 주총 결정이 필요해 시일이 소요될 것이다. 협업이 잘 진행된다면 장기 가치제고에 기여할 것이고, 반대라면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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