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화재 진압 중 폭발...구청장·소방관 등 17명 중경상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9.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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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40분께 동구 좌천동서 화재
지하 1층에서 원인 밝혀지지 않은 폭발
현장에 있던 소방관 2명 중상 등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폭발이 발생하면서 구청장과 소방관 등 10여 명이 다쳤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났다.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이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목욕탕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아 손님 피해는 없었다.

1일 오후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2차 폭발로 소방관과 지자체 공무원 등 10여 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하지만 갑작스러운 2차 폭발로 잔불을 정리 중이던 소방대원과 화재 현장 부근에 나온 공무원, 시민 등 다수가 폭발 잔해에 다쳤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상자는 중상자 2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현장을 점검하러 온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도 다쳐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2차 폭발로 진화에 나선 소방관과 지자체 공무원 등 10여 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목격자들은 폭발 후 불이 크게 번지면서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부산소방본부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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