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화 지급준비율 2%p 인하...“위안화 가치 방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오는 15일부터 기존의 6%에서 4%로 2%포인트(P)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외화 지준율 인하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취하는 조치 중 하나다.
미즈호은행 외환 전문가 켄 청은 로이터에 "외화 지준율 인하는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위안화의 약세 국면을 뒤집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자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오는 15일부터 기존의 6%에서 4%로 2%포인트(P)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외환 자금 운용 능력 개선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화 지준율은 2006년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며, 시장에는 약 160억 달러(약 21조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전망이다.
인민은행의 외화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위안화 환율이 최근 달러당 7.3위안을 넘어서는 등 위안화 가치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내려갔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간주돼온 달러당 7위안 선이 무너진 지 오래다.
외화 지준율 인하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취하는 조치 중 하나다. 중국은 올 초 일상 재개 이후에도 수출 둔화 속 경제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에는 부동산발 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위험이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발표 직후 위안화 가치는 역내 시장에서 달러당 7.26위안 수준으로 다소 회복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의 조치가 위안화 약세 흐름을 뒤바꾸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즈호은행 외환 전문가 켄 청은 로이터에 “외화 지준율 인하는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면서도 “위안화의 약세 국면을 뒤집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역대급 모금에도 수백억 원 빚… 선거 후폭풍 직면한 해리스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머스크 시대’ 올 것 알았나… 스페이스X에 4000억 베팅한 박현주 선구안
- 4만전자 코 앞인데... “지금이라도 트럼프 리스크 있는 종목 피하라”
- 국산 배터리 심은 벤츠 전기차, 아파트 주차장서 불에 타
- [단독] 신세계, 95年 역사 본점 손본다... 식당가 대대적 리뉴얼
- [그린벨트 해제後]② 베드타운 넘어 자족기능 갖출 수 있을까... 기업유치·교통 등 난제 수두룩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