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1등석 바꾼’ 델타항공, 해명 “환불 조치 중”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 tvN 제공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외항사로부터 당한 횡포를 고발한 가운데 델타항공이 사과했다.

델타항공은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혜리의 항공편은 안전한 운항을 위해 항공기가 작은 기종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일등석을 구매한 일부 고객이 불가피하게 이코노미석에 수용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건의 경우 고객님은 이코노미석에 앉게 되셨으며 차액에 대한 금액은 환불 처리 진행 중”이라며 “고객님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며 고객 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연락드릴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혜리는 지난달 31일 개인 SNS 인스타그램에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됐다”고 외항사 갑질을 폭로했다.

아울러 “환불도 못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며 분노를 드러냈고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그레이 될 수 있나. 너무나도 황당한 경험, 여러분은 조심하시기를”이라고 당부했다.

혜리 개인 SNS 제공

혜리가 공유한 티켓 사진을 통해 이 항공사는 델타항공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좌석의 가격 차이는 53~224만원에 달한다. 혜리처럼 두 자리를 강제 다운그레이드 당했다면 피해액은 약 100~최대 450만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델타항공은 앞서 갑질 논란이나 인종 차별 등 수차례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외에도 일부 외항사들은 연발착, 오버부킹(초과예약)으로 인한 좌석 미제공 등 횡포를 부려 논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