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욱 “은혁 SM 나갔지만 전재산 빌려줄 수 있어” 슈퍼주니어 우정 훈훈(컬투쇼)(종합)

서유나 2023. 9. 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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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슈퍼주니어 은혁과 려욱이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9월 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휴가를 떠난 김태균을 대신해 슈퍼주니어 려욱, 은혁이 스페셜 DJ를 맡은 가운데 브라이언, 정모가 '하지마' 코너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은혁과 려욱은 브라이언, 정모를 게스트로 맞이하며 "구 SM 파티"라고 말했다. 한때 모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

은혁이 "어떻게 공교롭게 이런 조합이 (탄생했냐)"면서 "퇴사 순으로 앉아 있는 것 같다"고 하자 브라이언과 정모는 "저는 2005년인가 2006년 (퇴사했다)", "저는 2019년"이라고 각각 퇴사 연도를 밝혔다.

이중 은혁의 퇴사 날짜는 단연 돋보였다. "저는 오늘"이라는 것. 브라이언은 "생방에서 '오늘' 하니까 뭔가 멋있다"며 감탄했다.

브라리언은 이어 "오랜만에 SM 타운 찍는 느낌"이라며 "사실 옛날 같은 소속사에 있을 때도 그런 거 있어야 다 모였잖나"라고 회상했다. 이에 은혁은 브라이언의 경우 "뵙기 힘들었다"며 "저희에겐 1세대시고 연예인 선배님. 플라이 투더 스카이 선배님들이 3층에서 연습하고 계시면 계단 지나갈때도 조용조용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과거 얘기가 한창일 때 유일하게 현재까지 SM 소속인 려욱은 "다 탈 SM 하셨다"면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SM 시절 소속사에서 '하지마!' 한 것들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정모는 "저는 트랙스 데뷔했을 때 엄청 센 (콘셉트를 잡았다)"고 떠올렸다. 이에 은혁이 "정모 형은 흡사 저승사자처럼 하고 다녔다"고 회상하자 정모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그때 슈퍼 갈 때도 그러고 가라고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은혁의 "벌칙이냐"고 질문에 정모는 "'너희는 원래 이런 애들이다.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걸 각인시켜야 한다. 슈퍼가더라도 꼭 그 분장을 하고 가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브라이언은 "그 당시 튀는 거 좋아하셨다. 이미지 맞게 임팩트 보여줘야 하니까"라고 공감했고 려욱은 "저도 부모님을 뵈러 갈 때 메이크업을 그대로 하고 갔다. (그렇게) 가라곤 아닌데 저 혼자 스스로 한 것"이라고 조금은 다른 경험담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이언도 자신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그는 "저같은 경우는 슈주도 없고 트랙스도 없고 제가 연습생 준비할 때 H.O.T., 신화 선배님 계실 때 오랫동안 외국생활을 했잖나. '점심 뭐 먹을래?'라고 하면 프리하게 '뭐 먹겠습니다'했다. 중식을 시키면 다들 짜장, 짬뽕을 시키는데 저는 삼선볶음밥. 매니저에게 엄청 욕 먹었다. 'H.O.T.도 안 먹는 삼선볶음밥을 네가 먹는다'고"라고 토로했다.

은혁이 "너무 치사하다"고 하자 브라이언은 "그니까 내가 스테이크 시킨 것도 아니고"라고 지금도 불만임을 드러냈다.

브라이언은 이처럼 본인 때는 음식 금액이 정해져 있었는데 아직도 SM이 그런지 궁금해했다.

은혁은 "지금은 모르겠는데 회사가 여유가 생긴 다음부터 1인 2메뉴까지 가능했던 적 있다. 그냥 상관없이 자유롭게 시킬 수 있었다. 저희가 그래서 탕수육도 시키고 그랬다. 저희 멤버들(슈퍼주니어)이 너무 시켜 먹은 거다. 저희 이후로 다시 끊겼다. 그래서 다시 1인 1메뉴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에 "샤이니 못 먹고 다 못 먹은 거냐"며 브라이언과 정모가 놀라자 려욱은 "애들 다 말랐잖아"라고 너스레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은혁 또한 "그래서 그 스키니를 입을 수 있었던 거다. 그때 계속 그렇게 먹었으면 그렇게 데뷔 못 했다. 저희가 적절하게 끊어줬다"고 농담했다.

이후 네 사람은 서로에게 하지 말 것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더이상 잘생겨지지 말 것, 동안이 되지 말 것 등 훈훈한 말이 오가는 가운데 SM 퇴사 후 동해와 새 회사를 차린 은혁은 려욱에게 "퇴사하지 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은혁은 퇴사를 후회하냐는 질문에 "그래도 남아있는 애들이 있어야 다리를 걸쳐놓을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려욱은 남다른 슈퍼주니어 우정을 자랑했다. 보증을 절대 서지 말라고 교육 받았지만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전 재산 다" 빌려줄 수 있다고. 려욱은 "보증도 되어 있고 그만큼 능력도 있고"라면서 "보증을 서지 말라고 했지 보증되어 있는 사람은 괜찮다"고 말했다.

려욱은 그래도 멤버중 안 되는 멤버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 "우리 멤버 다 (빌려줄 수 있다)"고 못박았다. 이에 은혁은 "시원이는 우리가 빌려줄 필요 없지"라고 너스레 떨었고 려욱은 "그치 내가 빌려야지"라고 맞장구쳤다. 브라이언과 정모는 "걔는 신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맘만 먹으면 SBS를 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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