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비판하던 체첸 수장, 프리고진 죽자 "목숨 바쳐 푸틴 명령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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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바그너 용병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지자 과거 프리고진과 함께 러시아군 수뇌부를 비판했던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을 서약했다.
연합뉴스는 1일(현지 시각)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카디로프가 프리고진의 장례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텔레그램에 "나는 러시아 최고총사령관(푸틴 대통령)의 보병이며, 조국(러시아)과 그 이익에 속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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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바그너 용병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지자 과거 프리고진과 함께 러시아군 수뇌부를 비판했던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충성을 서약했다.
연합뉴스는 1일(현지 시각)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카디로프가 프리고진의 장례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텔레그램에 "나는 러시아 최고총사령관(푸틴 대통령)의 보병이며, 조국(러시아)과 그 이익에 속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카디로프는 "나는 블라디미르 블라디미로비치 (푸틴 대통령)의 어떤 명령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심지어 그 결과가 죽음일지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프리고진에 이어 자신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을 수 있다는 내용의 서방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우리 대통령에게 나보다 더 충성스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내 수명보다 빨리 죽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한껏 몸을 낮춘 모습을 보였다.
카디로프는 푸틴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하려는 듯 몇 달 전 푸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갑자기 텔레그램에 게시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파이낸셜 타임스'는 프리고진 사망 후 한때 크렘린궁과 국방부 등에 비판적이었던 극우 민족주의 성향 인물들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받지 않으려고 애쓰는 가운데 이번 카디로프의 충성 맹세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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