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英 클레어 웨이트 켈러와 'UNIQLO : C 컬렉션' 첫 출시

유니클로와 영국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함께 선보이는 UNIQLO：C 컬렉션/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가 영국 패션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와 손잡고 UNIQLO : C 컬렉션을 첫 출시한다.

클레어는 지방시, 끌로에 등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아티스틱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다. 2018년 영국 왕실 결혼식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했고 브리티시 패션 어워즈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UNIQLO : C 컬렉션에서 C는 디자이너인 클레어(Clare)를 의미하는 동시에, 호기심(Curiosity), 도시(City), 연결(Connection), 명료함(Clarity), 대화(Conversation), 창의성(Creativity) 등의 의미를 담는다. 커렉션은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됐다. 여성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클레어가 현대 여성의 삶과 스타일을 유니클로 라이프웨어에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캐버딘 트윌을 사용한 클래식한 트렌치코트, 퍼프텍(PUFFTECH) 블루종·코트·라이트 다운, 플리츠 스커트, 보이시한 팬츠, 시폰 플리츠 스커트·드레스 등이다. 유니클로의 아이코닉한 라운드 미니 숄더백은 오버사이즈 버전으로 출시됐다.

클레어는 끌로에와 지방시를 이끄는 동안 유려하고 여성적인 디자인에 모던한 색채가 더해진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 2011년부터 6년간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현대 여성이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로맨틱한 보헤미안 룩을 선보였다. 2017년에는 지방시 최초의 여성 디렉터로 임명돼, 페미닌한 시각과 모던하고 유려한 스타일을 조합한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줬다.

한편 유니클로는 매년 세계적인 브랜드 및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JW 앤더슨과는 2017년 'UNIQLO and JW ANDERSON' 컬렉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클로가 지난해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마르니와 함께 출시한 'UNIQLO and MARNI' 컬렉션은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