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국방부 이걸 진짜 비공개하네"‥흉상 이어 '홍범도 유튜브' 지우기?
지난 2018년 국방홍보원이 제작해 '국방TV' SNS 채널에 올린 '국군의 뿌리를 찾아서, 여천 홍범도 장군'이라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홍 장군의 일생을 30분 가까이 조명한 이 영상 말미엔 '홍범도에 대한 오해, 그는 공산주의자다?'라는 자막이 나옵니다.
대담에 출연한 국방TV 진행자는 이와 관련해 이렇게 말합니다.
[김선덕/국방TV PD] "사실은 오해를 하는 거예요. 이분(홍범도 장군)이 1920년, 21년 이후로 못 돌아오시고 소련에서만 살았고…"
홍 장군의 '공산주의 이력'에 대한 의혹은 잘 몰라서 생긴 오해일 뿐이라며 이제는 오해가 해소됐다고 설명합니다.
[김선덕/국방TV PD] "오해지. 소련의 상황을 잘 몰랐던 거야. 강제 이주당하고 막 그런… 눈물 나는 걸 잘 몰랐던 건데."
그러면서 홍 장군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진정한 정신적 지주가 될 만한 독립투사였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는 공식 입장을 내고 "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홍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해 기념하는 것은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5년 전 '홍 장군이 공산주의자라는 건 오해'라던 국방부 입장이 정반대로 바뀐 겁니다.
게다가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 채널 '국방TV'에서는 아예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관리자가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공교롭게도 '국방부의 자기 부정'을 주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뒤였습니다.
지난 2021년 국방뉴스 유튜브에 올라왔던 '박물관에 있어야 하는 장군이 사용한 무기, 홍범도 장군 78년 만에 귀환'이라는 제목의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소개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일부 동영상들이 유튜브 계정에서 일부 비공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슷한 시기에 생중계됐던 <홍범도 장군 안장식> 영상은 여전히 유튜브에서 볼 수 있고, 국방홍보원 페이스북 계정 등에 올라왔던 홍 장군 관련 일부 게시물들은 아직 공개돼 있는 상태입니다.
(출처 : 국방TV)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20567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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