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이티하드, 살라 영입 재추진…2500억 베팅, 주급만 25억

이재상 기자 2023. 9. 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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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이티하드가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알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에 대한 제안을 리버풀이 받아들이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를 제치고 사우디리그 최고의 연봉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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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소속 팀 리버풀은 분명한 반대 입장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이티하드가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최대 1억5000만파운드(약 2500억원)에 선수 주급으로만 150만파운드(약 25억원)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며 "구단은 선수에게 주급 150만파운드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알이티하드는 추가 옵션을 포함해 1억5000만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살라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클럽의 러브콜을 강하게 받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절대 살라를 팔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

리버풀은 올 여름 유독 선수들의 이탈이 많았다. 파비뉴(알이티하드), 호베르투 피르미누(알아흘리), 조던 헨더슨(알이티파크) 등이 잇달아 사우디로 떠났다.

알이티하드 벤제마. ⓒ AFP=뉴스1
알이티하드 캉테. ⓒ AFP=뉴스1

이미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알이티하드는 한 발 더 나아가서 살라까지 노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알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에 대한 제안을 리버풀이 받아들이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만약 계약이 성사된다면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를 제치고 사우디리그 최고의 연봉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리버풀이 판매할 수 없다는 분명한 의사 표시에도 알이티하드는 포기하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은 현지시간으로 1일 오후 11시에 끝나지만 사우디 클럽의 경우 오는 7일이 이적시장 마감일이다.

알이티하드는 일주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계속해서 살라를 데려가기 위해 두드릴 계획이다.

다만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자이자 전 리버풀 선수인 제이미 캐러거는 살라의 이적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점쳤다.

캐러거는 "살라가 이적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면서 "영입 제안 시점이 더 빨랐다면 가능했겠지만 리버풀은 살라가 떠날 경우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없다.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지금은 (판매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살라는 첼시(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등을 거쳐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EPL 통산 221경기에서 138골을 터트렸다. 모든 경기를 통틀어 308경기에서 187골을 넣었다. 그는 EPL에서만 3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어 손흥민(토트넘)과 나란히 골든 부트(득점왕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EPL 3경기(2승1무)에 나와 1골 2도움으로 리버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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