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감기약·해열진통제 계속된 품귀에 정부 매점매석 단속

강승지 기자 2023. 9. 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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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감기약 '슈다페드정', 해열진통제 '세토펜현탁액' 등에 대해 가수요로 인한 수급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매점매석 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가수요에 따라 수급불안정이 지속 중이라 판단되는 코감기약 '슈다페드정', 해열진통제 '세토펜현탁액' 등에 대해 약국·의료기관 등의 매점매석 단속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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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다페드정·세토펜현탁액 등 수급불안정 계속
서울 종로구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약을 구입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가 코감기약 '슈다페드정', 해열진통제 '세토펜현탁액' 등에 대해 가수요로 인한 수급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매점매석 단속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관련 기관·단체 등과 '제7차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의약품 수급불안정 상황을 점검하고 유통불균형 및 유통교란 행위에 대한 개선방안, 부족의약품 처방 시 협조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제2차 의약품 수급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에서 발표한 '의약품 수급불안정 개선을 위한 대응절차'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우선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생산독려와 신속한 약가적정화 등을 통해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가수요에 따라 수급불안정이 지속 중이라 판단되는 코감기약 '슈다페드정', 해열진통제 '세토펜현탁액' 등에 대해 약국·의료기관 등의 매점매석 단속을 추진한다.

이달 말 슈다페드정, 세토펜현탁액 총수급량 상위 약국 중 구입량 대비 사용량이 저조한 약국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후 연말까지 일정 수준 이하에 그치면 행정처분, 형사고발 등 제재조치를 추진함으로써 과다 재고량의 합리적 반품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유통 과정에서 특정 의약품에 대한 부정확한 품절정보가 비공식적으로 확산되면서 약국이 경쟁적으로 구매해 불필요한 품절이 발생한 사례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대해 관련 협회에 주의를 환기하는 한편 처벌 가능성을 모색하고 필요시 제도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천식·기관지염 치료제인 미분화부데소니드 흡입액 등 일부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해 공급 독려 조치와 적절한 사용량 관리를 위한 합리적 처방 협조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복지부와 식약처의 관계자들은 "현장 의견 수렴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수급불안정 의약품의 수급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공급과 수요측면 모두에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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