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6개 동물병원 평균 초진료 1만848원… 진료비 전국 대비 ‘평균’ 수준

이진규 기자 2023. 9. 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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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을 공개한 결과 경남 도내 동물병원의 진료비는 전국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경남 도내 동물병원 진료비는 전국 대비 '평균'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진료비 현황 분석 결과 경남 동물병원의 항목별 평균비용은 '초진 비용' 1만848원(전국 1만840원), '개 종합백신' 2만5466원(전국 2만5992원) 등으로 전국 평균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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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수의사 2인 이상 전국 1008개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경남 지역 같은 시·군 내서도 항목별 최대 12배까지 가격 차이

올해 처음으로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을 공개한 결과 경남 도내 동물병원의 진료비는 전국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엑스선 촬영비는 전국 평균보다 비쌌고 상담료와 전혈구 검사비는 저렴했다.

경남 양산시의 한 동물병원에서 반려동물의 엑스선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경남 도내 동물병원 진료비는 전국 대비 ‘평균’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진료비 현황 조사는 수의사법에 따라 병원 내에 진찰료와 상담료, 입원비, 백신 등 10개 항목 진료비 게시를 의무화한 수의사 2명 이상 동물병원 1008곳(경남 36곳)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한국소비자연맹과 대한수의사회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진료비 현황 분석 결과 경남 동물병원의 항목별 평균비용은 ‘초진 비용’ 1만848원(전국 1만840원), ‘개 종합백신’ 2만5466원(전국 2만5992원) 등으로 전국 평균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엑스선 촬영비’는 4만3533원(전국 3만726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1.17배 비쌌지만, ‘상담료’ 8916원(전국 1만1461원), ‘전혈구 검사비’ 3만3267원(전국 3만8202원) 등은 오히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조사 공개 누리집의 경남 김해시 동물병원의 개 종합백신 조회 화면. 경남도 제공


시·군별 평균 진료비용을 비교하면 항목별 1.4배에서 2.4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전혈구 검사비’가 밀양시 4만 원으로 김해시 2만8800원 대비 1.39배, ‘초진 비용’에서는 진주시가 1만5667원으로 고성군 6600원 대비 2.37배 높았다.

또한, 같은 시·군 내에서도 항목별로 최대 12배까지 가격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편차는 ‘초진 비용’으로 진주에서 최소 5000원에서 최대 6만 원까지 12배 차이를 보였다. 다음으로 ‘엑스선 촬영비’가 양산에서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11만 원까지 5.5배 차이를 나타냈다.

동물병원의 평균 진료비 편차가 나타나는 원인에 대해 동물의료업계에서는 “임대료, 보유장비, 직원 수, 사용 약품 등 동물병원 규모와 개별 진료 전문성 등을 고려해 진료비를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동물병원 진료비 상세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조사 공개 누리집(www.animalclinicfee.or.kr)’ 또는 농림축산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내년부터는 조사 대상과 진료 항목이 현재 수의사 2인 이상인 동물병원에서 전체 동물병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를 통해 이용자의 알권리 보장은 물론 진료비 편차가 줄고 합리적인 진료행위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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