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타카’ 버린 일본, 다시 실리 선택 “독일 상대로 라인 못 올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도 이상이 아닌 현실을 택했다.
일본은 이번 9월 A매치 기간에 유럽 원정을 떠난다. 10일(한국 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독일, 13일 벨기에 헹크에서 터키와 평가전을 치른다.
유럽이 네이션스리그 등으로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면서 어지간한 강호라도 평가전 잡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럽 원정인 것은 물론 강호 독일, 터키와 평가전을 성사시키면서 행정에 있어 큰 호평을 받았다.
일본은 모리야스 감독 부임 이후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그 전까지 뚜렷히 체감할 변화는 아니었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전후로 확실하게 변했다. 그 전까지 일본은 상대가 누구인지 상관없이 ‘스시타카’라 불리는 패스플레이, 점유율 지배에 기반한 전술을 펼쳤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등 우승후보와 한 조에 편성되자 실리를 택했다.
월드컵 전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강하게 잠그고, 거칠게 수비하는 일본을 볼 수 있었다. 조별리그에서 해야 하는 ‘안 지는 것이 중요한’ 전술을 택했다. 그 결과 일본은 독일, 스페인 틈에서 살아나 16강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강호는 만난다. 모리야스 감독은 넌지시 다시 한번 ‘실리’를 택했다.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축구 강호를 상대로 90분 동안 경기를 주도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지금 우리는 모두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축구는 아니다”라며 그동안 일본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볼 점유, 패스플레이 축구를 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이어 독일전 목표에 대해서 “우리가 공을 잡고 경기를 통제하는 부분을 눈여겨볼 것이다”라고 하면서도 “물론 우리도 라인을 더 올리고 싶지만 모든 것을 주도하고 지배하며 싸울 수 없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수비가 공격으로 이어져 끈질기게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었다. 우리의 좋았던 점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다시 한번 실리를 택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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