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쓰러져 있던 남성, 귀가 종용하는 경찰들 폭행…알고 보니 현직 경찰

양휘모 기자 2023. 9. 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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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술에 만취해 거리에 쓰러져 있던 자신을 귀가시키려 한 경찰관들을 폭행한 현직 경찰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A경사(40대)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경사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장안구 율전동의 한 노상에서 수원중부경찰서 지구대 소속 B경감과 C경사를 폭행한 혐의다.

“술 취한 사람이 길에 누워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바닥에 누워 잠들어 있는 A경사를 발견했다.

B경감 등은 A경사를 귀가시키기 위해 그를 깨웠다. 그러자 A경사는 갑자기 B경감과 C경사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은 A경사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경사의 신원조회를 통해 그가 경찰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A경사는 수원의 한 경찰서로 전보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감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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