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알리바이 위증’ 증인 구속 기로… “혐의 다 자백했다”

김지환 기자 2023. 9. 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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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56)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 모(63)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씨 측은 "심사에서 혐의를 자백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 5월 김 전 부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4시 50분 수원컨벤션센터에 있는 제 집무실에서 김용씨 등을 만나 업무를 협의했다"는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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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1시간여 진행…증인 “대가는 없었다”
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 증인 이모(63)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56)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 모(63)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씨 측은 “심사에서 혐의를 자백했다”고 전했다.

1일 이 씨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약 1시간가량 받았다. 이씨는 심사에 출석하며 ‘위증하면 준다는 대가가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답했고, ‘누구에게 위증을 부탁받았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오전 11시 42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에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검찰 호송차에 올라탔다. 다만 그의 변호인인 김현선(58·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구속 수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점을 재판부에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저희는 다 자백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이씨는 지난 5월 김 전 부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4시 50분 수원컨벤션센터에 있는 제 집무실에서 김용씨 등을 만나 업무를 협의했다”는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뒷받침한다며 휴대전화 일정표 사진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혐의도 있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김 전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5월 3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가 직권으로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으로 수사를 시작한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씨에게 위증과 위조증거, 위조증거 사용 등 혐의가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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