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문제→맨유 방출' 그린우드, 세리에 준우승팀 라치오가 노린다

이종관 기자 2023. 9. 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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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생활 문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메이슨 그린우드의 영입을 라치오가 고려 중이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디 마르지오'는 1일 "라치오가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에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을 고려 중이다. 당사자 간에 연락이 있었으며, 그린우드는 이탈리아 무대로의 이적에 대해 열려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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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사생활 문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메이슨 그린우드의 영입을 라치오가 고려 중이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 소식을 전하는 '디 마르지오'는 1"라치오가 여름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에 메이슨 그린우드 영입을 고려 중이다당사자 간에 연락이 있었으며, 그린우드는 이탈리아 무대로의 이적에 대해 열려있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구단 유스 출신으로 팬들의 엄청난 각광을 받았던 그린우드는 작년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혐의로 기소됐다. 맨체스터 경찰은 심문을 위해 그린우드를 구금했고, 맨유 구단 역시 그린우드에게 어떠한 법적 지원도 제공하지 않고, 추가 공지 전까지 팀 훈련과 경기에 배제시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또한 맨유 공식 홈페이지 샵에서 그린우드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완전히 삭제하기도 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1년간의 오랜 수사 끝에 그에 대한 소송이 기각, 취소되며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약 6개월 동안 맨유의 추가 공지는 없었고 그렇게 그린우드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그러던 차에 지난 817일 맨유가 그린우드에 대한 공식 성명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그린우드에 대한 조사는 끝이 났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나흘 뒤, 맨유 측에서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최종적으로 그린우드를 방출하는 결정을 알렸다. 그린우드가 범죄와 연루되어 있진 않으나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인정했고,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구단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던 그린우드는 맨유에서의 커리어를 쓸쓸하게 마감했다.

사생활 문제로 말이 많았던 그린우드에게 쉽사리 손을 건넨 팀은 많지 않았다. 최근 엄청난 자본력으로 스타 선수들을 '폭풍 영입'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도 무적 상태의 그린우드에겐 관심이 없었고, 과거 그린우드의 스승이자 현재 AS 로마의 감독인 조세 무리뉴 또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그린우드와 연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그렇게 새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팀을 구하지 못한 그린우드에게 라치오가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라치오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치른 2경기 모두 패배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금의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공격에서의 활발함을 더하고 유럽 대항전에 대비해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해야 하는 라치오에게 그린우드가 새로운 타깃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승인이다. '디 마르지오'는 "이제 이 협상을 완료하기 위해선 사리 감독의 승인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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