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시 정치 보복' 시사…대선 뒤집기 재판은 생중계
[앵커]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전 세계에 생중계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된 모든 혐의에 대해 거듭 무죄를 주장하며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면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정치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범죄 의혹은 지난 4월 성관계 입막음 혐의를 시작으로 기밀문건 반출,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까지 총 4차례 기소 끝에 91개 혐의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정치적 수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한 정치 보복까지 시사했습니다.
보수 성향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사람들을 가둘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자신을 향한 모든 수사의 배후에 바이든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한편 조지아주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한 재판은 TV와 유튜브로 전 세계에 생중계될 전망입니다.
앞서 재판이 시작된 뉴욕주 법원과 워싱턴DC·마이애미 연방법원과는 대조적으로 조지아주 법원은 재판 과정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서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것인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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