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별잡' 김민하도 놀란 인천 이야기 "어디를 가든 최초"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에서 인천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선 두 번째 지구별 여행지 인천이 쌓아 둔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로 아는 만큼 보이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세계와 연결된 통로이자, 다양한 나라가 뒤섞인 글로벌 도시 인천으로 잡학박사들이 여행을 떠났다. 인천상륙작전 혹은 월미도 놀이공원으로 유명한 인천은 사실 대한민국 근대사를 품고 있는 박물관 같은 도시였다.
이에 유현준과 함께 역사적 장소들을 돌아본 MC 김민하는 "어디를 가든 최초"라며 놀라워했다. 인천에는 조선인이 설립한 최초의 극장 애관 극장부터 일본인 해운업자가 만든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대불 호텔 등 인천에선 근대사를 볼 수 있는 최초의 장소들이 많았다. 일본이 수원과 여주 일대의 쌀을 수탈해 인천항으로 옮겼던 협궤열차나 당시 대불 호텔에 머물렀던 서구인들이 남긴 "요리가 맛이 없다", "빗물이 새 다 젖었다" 등의 후기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강제로 개항을 당한 아픈 역사의 흔적도 읽을 수 있었다.
인천의 역사 이야기는 6·25 전쟁의 판세를 바꾼 터닝 포인트가 된 인천상륙작전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20세기 역사상 최고의 군사작전"이라 평가를 받은 인천상륙작전은 당시엔 모두가 반대했던 위험천만한 작전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인천이 조수간만의 차가 커 상륙 시기가 제한적이었고, 해협까지 좁아 성공 확률이 오천 분의 일도 안 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부대원들까지 속였을 정도로 보안을 철저히 지켜 북한군을 교란시켰고, 동해안 장사 상륙작전으로 양동 작전을 펼치며 성공할 수 있었다. 월미도는 당시 UN 군이 가장 먼저 상륙한 장소였다. 이동진이 현재는 국민 유원지가 된 월미도를 돌아보며 "당시 분위기를 느끼긴 어렵다"라며 아쉬워한 이유이기도 했다.
본인을 활자 중독이라고 밝힌 심채경은 지난 6월 개장한 국립 세계문자박물관에 다녀왔다. 세계 역사를 바꾼 다양한 문자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따끈따끈한 신상 박물관이었다. 이곳엔 1926년에 송암 박두성 선생이 "눈이 어둡다고 해서 마음까지 어두워서는 안 된다"라며 반포한 최초의 한글 점자 훈맹정음도 전시돼 있었다. 문자가 지니는 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논리 자체가 없는 구술 문화와 달리, 문자가 생기면서 인간은 논리적 사고가 가능해졌다. 이에 젊은 세대들이 책보다는 영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현상이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에 관한 주제는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드디어 장항준이 "인천에 이런 곳이 있는지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하던 여행지가 밝혀졌다. 김상욱과 함께 다녀온 이곳은 바로 수준원점이었다. 국토 높이 측정의 기준이 되는 원점이 바로 인천에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김상욱은 "상당히 심오하고 아름답다"라며 몰입했고, 장항준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발견에 흥분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후 본격적인 인천 여행을 떠나기 전 버스에 탑승한 잡학 박사들이 UFO에 관한 토론을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전직 정보 장교가 "미국 정부가 외계인 유해와 UFO 잔재를 보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고, 미국 청문회장을 발칵 뒤집었던 에피소드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두 과학자 김상욱과 심채경은 고개를 내저었다. 특히 천문학자 심채경은 UFO나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설득될만한 증거가 없다"라는 답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동진은 70년대 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 '미지와의 조우', '이티(E.T)' 등의 영화를 선보이며,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존재가 아닌 함께 소통하는 존재로 그렸다는 사실을 첨언했다.
'알쓸별잡'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
알쓸별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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