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출신 안성현 두번째 구속기로…'코인 상장 뒷돈'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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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씨(42)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장 청탁 관련 의혹으로 재차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이 대표는 사업가 강종현씨(41)로부터 가상자산을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개로 안씨는 빗썸 상장을 돕겠다며 특정 가상자산 업체에서 수십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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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유리의 남편이자 프로골퍼인 안성현씨(42)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상장 청탁 관련 의혹으로 재차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안씨는 1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면서 '청탁 대가로 30억원을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50억원 중 20억원을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했다.
안씨는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54)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안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혐의가, 이 대표에게는 배임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사업가 강종현씨(41)로부터 가상자산을 국내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씨에게서 "특정 코인들을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50억여원을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안씨를 통해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몸담고 있는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빗썸코리아 지분 70% 이상을 보유 중이다.
이와 별개로 안씨는 빗썸 상장을 돕겠다며 특정 가상자산 업체에서 수십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였다. 이에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지난달 29일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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