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검사하는 금감원…파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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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 환매 특혜 의혹과 자금세탁방지 등을 이유로 미래에셋에 대한 잇딴 검사에 나서면서 그 파장이 주목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19년 9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라임펀드 환매 과정과 관련해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당시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김 의원을 비롯해 라임마티니4호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 16명에게 환매를 권유한 사실이 문제가 돼 금감원 검사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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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최근 금융감독원이 라임펀드 환매 특혜 의혹과 자금세탁방지 등을 이유로 미래에셋에 대한 잇딴 검사에 나서면서 그 파장이 주목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19년 9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라임펀드 환매 과정과 관련해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인 2019년 8~9월 중 4개 라임 펀드에서 투자자산 부실, 유동성 부족 등으로 환매 대응 자금이 부족해지자 다른 펀드 자금 125억원과 운용사 라임의 고유 자금 4억5000만원을 이용해 일부 투자자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준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이와 관련해 당시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김 의원을 비롯해 라임마티니4호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 16명에게 환매를 권유한 사실이 문제가 돼 금감원 검사로 이어지게 됐다.
라임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 미래에셋증권이 어떻게 알고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 포함된 투자자들에게 환매를 권유했느냐가 쟁점인 것이다.
미래에셋이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환매를 권유했다고 해도 그 시기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바로 직전이었다는 점에서 라임운용 관련 내부정보로 유력인사들에게 특혜성 환매를 권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금감원도 미래에셋증권이 운용사를 통해 환매 중단 사태를 미리 인지하고 환매를 권유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사가 수익자에게 환매를 권유하는 것은 정상적인 절차"라며 "다만 대규모 환매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 무슨 근거로 그런 판단을 했는지를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대형 증권사로서 '갑'의 지위에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유력 고객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라임운용이 다른 펀드와 고유 자금까지 끌어오도록 모종의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금감원의 검사 대상이다.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해 은행, 저축은행, 보험사에 이어 자산운용사 검사에도 나서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이 대형 운용사 위주로 자금세탁방지(AML)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 관리 현황을 확인한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업계 1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첫 검사 대상이 됐다. 거래 대상자 관련 고객 신원, 당사자 여부 확인 절차, 내부적인 임직원 관리 실태 등이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업에 대해서도 AML이 잘 관리가 되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차원"이라며 특정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자금세탁은 중징계도 가능한 이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에서는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이 금융권 비리와 불공정거래에 대한 성역 없는 검사와 제재를 이어가고 있어 예전 정권과는 달리 미래에셋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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