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홍범도 흉상 이전 찬성 1%나 될까? 오히려 지지층 떨궈내"

2023. 9. 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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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영·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홍범도 장군 흉상을 꼭 육사에서 빼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1%나 될까 싶다"며 "광의의 지지층을 오히려 떨궈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과의 인터뷰에서 '홍범도 논란'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 정치적으로"라며 "우리가 보통 보면 7대 3으로 밀리는 이슈나 솔직히 말해서 6대 4로 여론에서 밀리는 이슈도 가능하면 안 하려고 한다. 그런데 홍범도 장군 이슈는 9대 1도 아니고, 제 생각에 지금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니까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는 따라갈지 몰라도 원래 같으면 저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꼭 육사에서 빼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1%나 될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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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콘크리트화 되어 있어…뭘 더 결집하나"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광영·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이 "홍범도 장군 흉상을 꼭 육사에서 빼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1%나 될까 싶다"며 "광의의 지지층을 오히려 떨궈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홍범도 논란'에 대해 "이해가 안 된다. 정치적으로"라며 "우리가 보통 보면 7대 3으로 밀리는 이슈나 솔직히 말해서 6대 4로 여론에서 밀리는 이슈도 가능하면 안 하려고 한다. 그런데 홍범도 장군 이슈는 9대 1도 아니고, 제 생각에 지금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니까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는 따라갈지 몰라도 원래 같으면 저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꼭 육사에서 빼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1%나 될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이해를 못한다. 왜 이걸 하는지. 그리고 백보 양보해서 역사적으로 일부 아주 극소수의 이견이 존재한다고 해도 그걸 왜 지금 우리 정부가 가장 힘을 줘가지고 하는 일이 되는지는 납득을 할 수가 없다"며 "솔직히 먹고 사는 게 훨씬 중요한 건데 우리가 문재인 정부 당시에 적폐청산 이런 게 너무 길어지고 '소주성' 이런 거 해가지고 이념을 앞세운 경제정책(을) 해서 경제가 안 좋아지고 이렇게 비판 많이 했었는데, 그렇게 해가지고 뭔가 좀 더 어떤 우리 사회의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경제도 좀 더 잘 살게 하고 이런 걸 국민들께서 원하셨던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우리가(정부여당이) 돌아서가지고 역사전쟁을 벌이는 걸 국민들께서 원했을까? 저는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천 위원장은 지금과 같은 이념전쟁·역사전쟁이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는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본다. 일단 너무 한가해 보인다"며 "지금 경제 상황이 심각하고, 특히 물가라든지 우리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경기도 좋지 않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 시급하지 않은, 물론 정말 우리 사회에 간첩이 있고 반국가단체가 있으면 그런 건 잡아야 하지만 그게 우리 정부여당의 제1 과제인가"라고 반문했다.

관련해 "지금 남한과 북한이 체제 경쟁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사실 공산전체주의라는 거는 러시아나 중국도 제대로 된 공산주의 국가라고 얘기하기 어렵다. 일당 독재국가는 맞아도"라며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어떤 이념전쟁을 벌이고 과거 인물에 대한 어떤 이념적 평가를 하는 것을 열심히 할 때인가. 저는 그걸 국민들께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온갖 이슈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를 유지하는 데 대해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콘크리트화 되어 있다. 약간 중도적인 성향이 있는 분들은 사실 조금 이탈해 있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대통령 지지율로 잡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께서 뭘 하더라도 '지금 민주당에서 너무 대통령 흔들고 너무 힘이 빠지고 이렇게 하면 안 되니까 같이 가자' 이런 분들"이라면서 "그분들은 이미 결집돼 있다. 이것 이상으로 뭘 더 결집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홍범도 장군 같은 경우에는 대구·경북(TK)에 계시는 조금 캐주얼한 지지자 분들의 표까지도 오히려 위협할 수가 있다. 우리의 광의의 지지층을 오히려 떨궈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9월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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