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만난 한국도로공사와 도레이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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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에 일본 도레이 애로우즈와 재회했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일본 시기현 오쓰시 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첫 훈련 파트너인 도레이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준우승팀(정규리그 1위)으로 2000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인연을 맺었다.
도로공사는 5년 전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당시 V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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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 9월20일에 한국 찾을 예정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5년 만에 일본 도레이 애로우즈와 재회했다. 도로공사는 좋은 인연이 있는 도레이와의 합동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일본 시기현 오쓰시 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첫 훈련 파트너인 도레이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준우승팀(정규리그 1위)으로 2000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인연을 맺었다. 코로나19로 교류는 잠시 멈췄지만 올해 다시 만났다. 도로공사는 5년 전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당시 V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담금질을 통해서도 선수들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주장 임명옥은 5년 전을 돌아보며 "당시에 실력 차이가 크게 난다고 느꼈다. 우리가 하는 배구는 진짜 배구가 아니었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임명옥은 연습경기마다 몸을 던지며 후배들과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세터 이윤정은 "일본 배구는 정교하고 섬세한데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많이 배우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최근 팀에 합류한 아웃사이드 히터 고의정도 "게임을 하면서 언니들과 더 빨리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선수들도 도로공사 선수들과의 교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일본 청소년대표팀 출신 니시카와 요시노는 "한국도로공사와 연습경기를 통해서 힘이 세고 높이가 좋은 팀을 상대하는 방법을 배우겠다"고 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요시노는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현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아웃사이드 히터 문정원을 찾는 일본 스태프도 있었다.
현역 은퇴 뒤 도레이 팀 매니저 역할을 하는 나카타 시노는 "5년 전에 선수로서 맞붙었던 왼손 공격수가 키가 크지 않은 데도 정말 실력이 뛰어났다"며 "만나고 싶었는데 이번에 오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도 전했다.
일본 팬들도 한국도로공사의 방문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8월31일 연습경기(2-2 무)에는 100여 명의 관중이 연습장을 방문했다.
마에다 마사키는 "한국은 힘이 좋고 공간을 잘 찾아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한국에서도 도레이와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도레이 배구단은 오는 20일 한국에 입국하고 23일에 김천체육관에서 공개 연습경기를 가진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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